이란 다시 치자는 네타냐후…협상 밀어붙인 트럼프와 정면충돌

기사등록 2026/05/21 10:42:32

최종수정 2026/05/21 11:00:25

美·이란 종전 의향서 추진에 이스라엘 강한 불만

이란은 동결자금 해제 요구…호르무즈 개방도 협상 의제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2.30.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12.30.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핵협상 재개 가능성을 밀어붙이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20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장시간 통화했으며, 통화는 “어렵고 긴장된 분위기”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등 다른 중재국들과 함께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수정안을 조율해 왔다.

새 구상의 핵심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의향서’에 서명하고, 이후 30일 동안 이란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 등을 놓고 협상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한 미국 측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이 같은 중재 노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통화 뒤 네타냐후 총리가 크게 격앙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협상에 강한 회의감을 보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쟁을 재개해 이란의 군사력을 더 약화시키고 핵심 기반시설을 파괴해 이란 정권을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는 이날 “문제는 우리가 가서 끝장을 낼 것이냐, 아니면 그들이 문서에 서명하느냐”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말했다. 또 미국과 이란이 “합의와 전쟁 재개 사이의 경계선에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바른 답을 얻지 못하면 전쟁은 매우 빠르게 재개될 수 있다”면서도 “며칠 더 기다릴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기다림으로써 사람들이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그것은 매우 훌륭한 일”이라고도 했다.

협상안에는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더 구체적인 약속을 이끌어내고, 미국이 동결된 이란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풀어줄지 명확히 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수정안을 검토 중이지만, 미국에는 이란 선박에 대한 조치 중단과 동결자금 해제를, 이스라엘에는 레바논 전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란이 새 문안에 동의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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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다시 치자는 네타냐후…협상 밀어붙인 트럼프와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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