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산·아스코르빈산 등 식품 첨가물 고혈압 위험 높인다

기사등록 2026/05/21 09:56:02

프랑스 연구팀 각종 식품 첨가물 영향 분석

고혈압은 물론 심장 질환·암 발생에도 영향

자연적 발생하는 성분은 건강 악영향 없어

[서울=뉴시스]식품 첨가물로 널리 사용되는 구연산. 2026.5.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식품 첨가물로 널리 사용되는 구연산. 2026.5.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변색 방지제로 널리 사용되는 구연산과 아스코르빈산 등 이른바 “천연” 항산화 방부제가 고혈압 위험을 22%로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미 CNN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또 박테리아와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한 각종 방부제들은 고혈압 위험을 29%,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을 16% 높인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마틸드 투비에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 연구원은 구연산과 아스코르빈산은 과일 등 천연 식품에 존재하지만, 방부제로 사용될 때는 "엄밀히 말해“ 천연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아스코르빈산과 화학적으로 제조될 수 있는 첨가 아스코르빈산은 건강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식품 첨가물이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다는 관찰이 과일과 채소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일 유럽 심장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는 15세 이상 11만2000명 이상의 심혈관 건강에 대한 58가지 방부제의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참가자의 10% 이상이 섭취한 17가지 방부제를 심층 분석해 8가지가 향후 10년에 걸쳐 고혈압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음을 밝혀냈다.

그 중 소르빈산 칼륨, 메타중아황산 칼륨, 아질산나트륨은 박테리아, 곰팡이, 효모를 제거하는 "비항산화" 방부제다.

소르빈산 칼륨은 와인, 제과류, 치즈, 소스에 흔히 사용된다. 물에 녹으면 이산화황을 방출하는 메타중아황산 칼륨은 와인, 주스, 사이다, 맥주 및 기타 발효 음료에 사용된다. 아질산나트륨은 베이컨, 햄, 델리 미트 등 가공육에 흔히 사용되는 화학 염류다.

연구에서 고혈압과 연관된 나머지 방부제들 - 아스코르빈산, 아스코르빈산 나트륨, 에리토르브산 나트륨, 구연산, 로즈마리 추출물 - 은 이른바 천연 "항산화" 방부제로, 식품 갈변을 막고 산패를 줄이는데 사용된다.

아스코르빈산은 특히 심혈관 질환과도 특별히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질산나트륨, 질산칼륨, 소르빈산염, 메타중아황산 칼륨, 아세트산염, 아세트산은 전립선암, 유방암, 모든 종류의 암 위험을 최대 32%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49% 높였다.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는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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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연산·아스코르빈산 등 식품 첨가물 고혈압 위험 높인다

기사등록 2026/05/21 09:56: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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