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분기 신기록' 엔비디아, 순익 3배 성장…주가는 1%↓(종합)

기사등록 2026/05/21 11:30:40

최종수정 2026/05/21 12:24:24

엔비디아 매출 12분기 연속 신기록

주주환원책 발표…자사주 매입·배당금 인상

주가는 시간외서 1% 하락…"성장 지속성 의문"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행사에 참석해 델 테크놀로지스 CEO 마이클 델이 지켜보는 가운데 델 장비에 서명하고 있다. 2026.05.19.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행사에 참석해 델 테크놀로지스 CEO 마이클 델이 지켜보는 가운데 델 장비에 서명하고 있다. 2026.05.19.

[서울=뉴시스]고재은 신정원 기자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성장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5% 급증한 816억2000달러(약 122조64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12분기 연속 신기록이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배 늘어난 583억 달러(약 87조6200억원)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보다 약 36.5% 높은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7달러(2800여원)로, 시장 전망치(1.76달러)를 웃돌았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에이전트형 AI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엔비디아 로고. (사진 = 업체 제공) 2025.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엔비디아 로고. (사진 = 업체 제공) 2025.10.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엔비디아는 이번에 실적 발표 체계를 크게 바꿨다. 기존 4개 부문을 '데이터센터'와 '에지(edge) 컴퓨팅' 2개 축으로 나눴다. 단순한 그래픽카드 제조사가 아닌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52억 달러(113조여원)로, 전년 동기 대비 92% 급증했다. 이 부문에는 하이퍼스케일과 AI 클라우드 및 산업·기업용 시장과 밀접한 차세대 ACIE(AI Clouds, Industrial and Enterprise)가 포함된다.

로봇·자율주행·PC를 묶은 '엣지 컴퓨팅'도 매출도 29% 상승한 64억 달러(약 9조62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910억 달러(136조7800여억원)를 예상했다. LSEG에 따르면 분기별 평균 매출 예상치인 868억4000만 달러(약 130조5500억원)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엔비디아는 이번 전망에서 중국발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주주친화정책도 발표했다. 800억 달러(120조2600여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분기 배당금도 주당 0.01달러에서 0.25달러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잉여현금흐름의 약 50%를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황 CEO는 "엔비디아는 전 세계 모든 프론티어 AI 모델을 구동하는 유일한 플랫폼"이라며 "모든 하이퍼스케일러에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지컬 AI가 다음 물결이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쿠다(CUDA)가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공학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차세대 베라(Vera) CPU를 두고 "새로운 동력"이라며, 에이전트 AI로 각광받는 CPU 시장을 선점할 경우 2000억 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11월 19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켜보고 있다. 2026.05.08.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11월 19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켜보고 있다. 2026.05.08.

엔비디아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1.30% 상승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 넘게 떨어졌다.

시장정보회사 퓨처럼그룹 다니엘 뉴먼 CEO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엔비디아가 안전하고 성숙한 기술주가 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투자자들은 더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다른 기업들에도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FT가 인용한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올해 초부터 S&P500 지수 상승분의 약 20%를 차지했다. 다만 주가도 올해 들어 18% 올랐으나, 미국 반도체 주식으로만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 상승률 65%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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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기 신기록' 엔비디아, 순익 3배 성장…주가는 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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