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토양 탄소흡수 기술로 NDC 지원한다

기사등록 2026/05/21 06:00:00

토양기반 환경기술 착수보고회 개최

바이오차·암석풍화 등 5개 기술 연구

개발 기술 공공활용…무상 사용 가능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토양 기반 탄소 흡수·제거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기후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1일 서울 중구 상연재 서울역점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 기여를 위한 토양기반 환경기술 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관련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토양은 대기·식생보다 큰 탄소 저장고로 평가된다. 탄소저장량은 토양 1700페타그램카본(pgC), 대기 870pgC, 식생 450pgC 순이다.

IPCC는 2022년 4월 발간한 제3실무그룹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탄소중립 목표 이행을 위해 탄소제거 기술 활용이 필수적이라고 봤다. 10대 탄소제거 기술에는 토양탄소격리, 바이오차, 강화된 암석풍화, 습지복원 등 토양 기반 탄소 흡수·제거 기술 4가지가 포함됐다.

기후부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를 달성하기 위해 배출량 저감뿐 아니라 흡수·제거량 증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기존 흡수원인 산림·식생 분야 외에 토양 등 새로운 탄소흡수원을 발굴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기술 개발사업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토양탄소 흡수·제거 기술을 개발하고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첫해인 올해에는 5가지 세부기술 연구를 시작한다. 대상은 바이오차 활용 기술, 강화된 암석풍화 기술, 토양탄소 흡수·제거 통합영향평가 모델, 물리화학적 유망기술인 유무기 복합체, 융합형 유망기술인 토양탄소 흡수·제거 인공지능 예측 모델 등이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와 숯의 합성어다. 목재·농업잔사·유기성폐기물 등을 고온으로 열분해한 물질이다.

목재 등에 흡수된 이산화탄소는 태우거나 묻으면 다시 분해돼 대기로 배출된다. 반면 바이오차는 열분해 과정에서 탄소가 안정된 구조로 전환돼 토양에 살포하면 장기간 탄소를 저장하는 효과가 있다.

강화된 암석풍화 기술은 칼슘(Ca), 마그네슘(Mg) 등의 함량이 높은 암석을 토양에 분쇄·살포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탄산염 형태로 흡수하는 기술이다. 생성된 탄산염은 토양과 수계, 해양 등에 잔류하며 탄소를 격리한다.

통합영향평가 모델은 토양탄소 흡수·제거 기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도구로 개발된다. 적용 기술이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도 종합 평가한다.

물리·화학적 유망기술과 융합형 유망기술 연구도 진행된다. 토양탄소를 유무기 복합체로 전환해 장기 안정화하는 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소재 개발 및 탄소흡수 예측 방법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번 사업은 공모단계부터 공공활용과제로 분류됐다. 향후 기후부가 지정한 기관 또는 사업자는 개발된 기술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후부는 이번 기술 개발사업이 국가 온실가스 목록 보고 체계와 연계돼 실질적인 탄소 감축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출량 저감뿐만 아니라 신규 흡수원 확보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탄소 저장고로서 높은 잠재력을 가진 토양의 탄소 흡수·제거 기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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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토양 탄소흡수 기술로 NDC 지원한다

기사등록 2026/05/21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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