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에다 여객선 감축"…신안 흑산도 홍어축제 취소

기사등록 2026/05/20 10:54:25

노후화로 잇따른 선박 감축에 축제기간 1척 운항 중단

군 "관광객 불편 불가피…축제추진위원회 취소 요청"

[신안=뉴시스]흑산도 홍어축제.
[신안=뉴시스]흑산도 홍어축제.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의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흑산도 홍어축제'가 지방선거와 여객선 감축 운항 등을 이유로 전격 취소됐다.
 
신안군은 매년 5월 흑산도 예리항에서 개최하고 있는 홍어축제를 올해는 취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8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축제는 6·3지방선거, 어버이날과 겹치고 목포와 흑산도를 오가는 여객선 감축 등을 이유로 개최되지 않았다.

목포와 신안의 섬을 오가는 쾌속여객선은 심각한 노후화와 수익 악화로 잇따라 운항이 중단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토피아호에 이어 지난달에는 비금·도초도와 흑산도, 홍도, 가거도 등을 오가는 뉴골드스타호가 선령 만기로 운항을 멈췄다. 흑산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8척에서 6척으로 줄었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도 1척이 수리를 위해 추가 운항 중단이 예정돼 관광객들의 불편이 축제를 취소하는데 한 몫했다.

흑산도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홍어의 주산지이다. 찰진 깊은 맛과 부드러운 육질의 ‘흑산 홍어’는 지역문화와 전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남도의 대표 진미로 꼽힌다.

지난 2007년부터 열리고 있는 흑산 홍어축제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흑산 홍어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로 자리매김해 왔다. 2024년에는 하루에만 2000여 명이 몰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2021년 국가 중요어업 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신안군은 목포시, 나주시와 함께 홍어 식문화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신안군 관계자는 "흑산도 홍어축제는 남도 특유의 참맛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축제"라면서 "올 해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겹치고 여객선 감축 운항으로 인한 관광객 불편이 예상되면서 축제추진위원회에서 요청해 취소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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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다 여객선 감축"…신안 흑산도 홍어축제 취소

기사등록 2026/05/20 10:54: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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