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위치한 '서울식물원' SNS서 인기
봄꽃 어우러진 풍경이 '모네의 정원' 연상 시켜
키즈카페도 오픈해 가족단위 나들이객에 인기
![[서울=뉴시스]박재연 인턴기자=서울식물원 주제원 전시 중 ‘한국판 모네의 정원’으로 인기를 끈 배 포토존의 모습. 2026.05.19.](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2140450_web.jpg?rnd=20260520110057)
[서울=뉴시스]박재연 인턴기자=서울식물원 주제원 전시 중 ‘한국판 모네의 정원’으로 인기를 끈 배 포토존의 모습. 2026.05.19.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김동원 인턴기자, 박재연 인턴기자 = "여기가 한국 맞아?", "유럽 여행 왜 가? 여기 가면 되는데…"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이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이국적인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튤립을 비롯한 갖가지 봄꽃이 만개한 야외 정원이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가꾸던 '지베르니 정원'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한국판 모네의 정원'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방문 인증샷이 잇따르는 중이다.
특히 다채로운 수국 전시와 감성적인 포토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단순히 식물을 관람하는 곳을 넘어 사진 촬영을 목적으로 찾는 방문객이 급증하는 분위기다. 온라인상에서는 "해외 여행 온 느낌이다", "서울에서 이런 분위기는 처음 본다" 등 이용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동원 인턴기자=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식물원 온실 열대관 내부 모습.2026.05.19.](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2140448_web.jpg?rnd=20260520110000)
[서울=뉴시스] 김동원 인턴기자=기획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식물원 온실 열대관 내부 모습.2026.05.19.
지난 19일 찾은 서울식물원은 평일임에도 활기가 돌았다. 2019년 정식 개장한 서울식물원은 축구장 70개 규모의 대형 식물원으로, 열린숲·호수원·습지원·주제원과 대형 유리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역과 곧바로 연결되는 열린숲은 넓은 잔디마당과 광장이 조성돼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문화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호수원은 호숫가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길과 수변 데크가 있어 휴식을 취하며 생태를 관찰하기에 적합하다. 한강 진입부에 위치한 습지원은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보존해 조류와 야생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구역이며, 주제원은 한국의 자생식물과 전통 정원 양식을 살린 야외 정원으로 꾸며졌다.
식물원의 핵심 시설인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구분돼 세계 12개 도시의 특색 있는 식물들을 선보인다. 독특한 온실 구조와 울창한 열대식물들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이국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 발길을 이끄는 것은 최근 마련된 계절 전시다.지난 2일부터 온실 지중해관에서는 '제8회 낭만수국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에는 '핑크아리', '모닝스타'를 비롯한 국내 개발 수국 품종 500여 개체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전시장 곳곳에 꽃 분수와 캐노피 포토존이 설치돼 인증샷을 남기려는 이들로 붐볐다.
![[서울=뉴시스]SNS에서 서울식물원을 두고 '한국판 모네의 정원'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아름답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2026.05.20.](https://img1.newsis.com/2026/05/20/NISI20260520_0002140488_web.jpg?rnd=20260520111921)
[서울=뉴시스]SNS에서 서울식물원을 두고 '한국판 모네의 정원'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아름답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2026.05.20.
아울러 식물문화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도 젊은 층 사이에서 감성적인 전시로 조명받으며 현장 관람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식물원 관계자는 "젊은 층 방문객도 많아지는 추세"라며 "평일에도 꾸준히 방문이 이어지고 있고, 주말에는 주차장이 거의 만차일 정도로 붐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오후에는 방문객이 몰려 활기가 가득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친구와 함께 식물원을 찾은 임모(27)씨는 "서울이 아니라 해외에 온 느낌"이라며 "사진 찍을 곳이 많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방문객은 "평소 산책을 좋아해 방문했는데, 요즘은 또래들도 많이 찾는 것 같다"고 전했다.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됐다. 지난 1일 식물문화센터 4층에 '서울형 키즈카페 서울식물원점'이 정식 개관하면서 아동을 동반한 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은 식물원 관람과 아이들의 놀이 활동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자녀와 함께 온 30대 학부모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함께 있어 하루 코스로 보내기 좋다"며 "온실과 산책 공간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어 일반 키즈카페보다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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