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봄철산불방지기간, 10년 평균보다 건수·면적 20%↓

기사등록 2026/05/20 09:01:30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오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는 가운데 산불 진화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2.08. lmy@newsis.com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오후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는 가운데 산불 진화 헬기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2.08.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운영한 '봄철 산불방지대책' 기간 동안 인명과 재산 피해가 없고 산불 건수와 면적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이 기간 산불 발생 건수(45건)와 피해 면적(166㏊)은 10년 평균 대비 각각 20% 줄었다.

특히 피해 면적 100㏊ 이상의 대형산불은 한 건도 나지 않았고 전체 산불의 88%가 1㏊ 미만의 소규모였다.

경북 지역은 지난 1~2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 대비 3% 수준(영남권 평균 0.8㎜)에 그치는 가뭄과 강풍으로 산불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되는 등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경북도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예방에 나섰다.

먼저 논·밭두렁, 영농부산물, 쓰레기 소각 등 '불법 소각'에 대한 예방 활동을 벌여 올해는 10년 평균대비 45% 급감했다. 영농부산물 파쇄 사업은 계획에서 152%의 실적을 달성하며 소각 산불 근절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건축물 화재가 산림으로 번지거나 화목 보일러 부주의, 전기 누전 등 '산림 바깥의 불씨'에 의한 산불은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늘었다. 이에 경북도는 화목 보일러 사용 1만여 가구를 목록화해 점검하고 산림 인접지 안전공간 조성사업을 15㏊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발생지 반경 50㎞ 이내 시군 임차 헬기 5대를 초동 투입하고 산림청·소방청 가용 헬기를 총동원하는 '압도적 진화 전략'도 추진했다. 그 결과 전체 산불의 50%가 발생 1시간 이내에 주불 진화가 됐다.

영덕과 울진에 이어 상주, 문경까지 'AI(인공지능) 열화상 카메라 드론'을 배치하고 160개의 산불감시카메라와 ICT 관제 시스템을 활용한 24시간 감시 체계를 갖춘 것도 상황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

산림청, 소방, 경찰, 국립공원 등 30개 기관과 협력해 '지역산불방지협의회'를 운영하고 역할분담 체계를 구축한 것도 효과로 나타났다.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했던 3월에는 도지사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산불재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산불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황명석 도지사 권한대행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 공무원들의 헌신으로 인명과 산림을 지킬 수 있었다"며 "예방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산불로부터 안전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경북 봄철산불방지기간, 10년 평균보다 건수·면적 20%↓

기사등록 2026/05/20 09:01:3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