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등에서도 양성 보고…감염자 더 늘어날 듯
변종 '분디부교' 백신 없어…WHO 비상사태 선포
![[부니아=AP/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확인된 17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부니아의 한 병원 복도 입구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민주콩고와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 발병 사태와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2026.05.18.](https://img1.newsis.com/2026/05/18/NISI20260518_0001264137_web.jpg?rnd=20260518111627)
[부니아=AP/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확인된 17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부니아의 한 병원 복도 입구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민주콩고와 우간다에서 발생한 에볼라 발병 사태와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2026.05.18.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을 중심으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130명을 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현지 관계자를 인용해 민주콩고에서 에볼라 관련 513건 이상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최소 13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인접국인 우간다에서도 확진자 2명과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미국 AP통신도 18일 콩고 동부 이투리주와 북키부주를 중심으로 300건 이상의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118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양성 사례가 더 넓은 지역에서 보고되는 등 실제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콩고에 체류 중이던 기독교 선교 단체 소속 미국인 의사 1명도 최근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치료 중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치료를 위해 독일로 이동할 계획이다.
국경없는의사회 소속 에스더 스테르크는 AP통신에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발견이 너무 늦었다"면서도 "증상이 다른 열대성 질병과 유사해서 종종 (오인하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번 변종 바이러스가 치료제가 딱히 없고, 발병 사례가 내전이 일어나는 지역에서 보고된 점도 대응이 어려웠던 이유"라고 분석했다.
에볼라는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발열과 피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되며 이후 구토와 설사, 출혈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발병 원인인 '분디부교' 계열 바이러스는 기존 에볼라 변종과 달리 승인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7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다만 코로나19 같은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비상사태' 선포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CDC는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이후 콩고에서 약 20차례의 발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장 심각했던 유행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이어졌으며,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1만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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