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톡학생증' 인증 시 1만5000원 상당 '챗GPT 고' 무료 제공
구글 제미나이·앤트로픽 클로드 무서운 추격…청년층 선점 비상
카톡 안에서 AI 습관 선점 노려…플랫폼 생태계 주도권 경쟁 치열
![[서울=뉴시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1일부터 '챗GPT 고' 대학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05.19. (사진=카카오 이벤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235_web.jpg?rnd=20260519100551)
[서울=뉴시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1일부터 '챗GPT 고' 대학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6.05.19. (사진=카카오 이벤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오픈AI의 '챗GPT' 유료 멤버십을 무료로 푼다. 월 1만5000원 상당의 '챗GPT 고' 멤버십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근 구글 '제미나이'와 앤트로픽 '클로드'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세력을 넓히고 있다. 이에 카카오와 오픈AI가 방어선 구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내 AI 경험을 넓히고, 오픈AI는 미래 핵심 고객을 미리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1일부터 '챗GPT 고' 대학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챗GPT 고'는 무료 버전보다 최신 AI 모델을 더 많이 쓸 수 있는 멤버십이다. 이미지 생성, 파일 업로드, 데이터 분석 등 고급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월 구독료는 1만5000원이다. 앞으로 한국 서비스에는 대화창 안에 답변과 분리된 형태의 '스폰서 콘텐츠' 광고가 도입될 예정이다.
카카오 "대학생 인증 간소화 '톡학생증' 강점 활용"
![[서울=뉴시스] 카카오톡 서비스 '챗GPT 포 카카오'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01976974_web.jpg?rnd=20251028101212)
[서울=뉴시스] 카카오톡 서비스 '챗GPT 포 카카오'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는 이번 프로모션에 '톡학생증'을 적극 활용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톡학생증으로 대학생 여부를 간편하게 인증할 수 있다"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톡 안에서 챗GPT를 연동해 쓰는 서비스다. 질문, 검색, 이미지 생성 등이 가능하다. 별도 앱을 깔지 않고 익숙한 카톡 채팅방에서 AI를 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카카오는 카톡 기반의 챗GPT 구독 생태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월 29만원 상당의 고가 서비스인 '챗GPT 프로' 상품을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현재 '챗GPT 포 카카오'의 누적 가입자 수는 1100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는 이번 이벤트로 대학생들의 AI 사용 습관을 카톡 안에 묶어두겠다는 구상이다. 톡학생증 서비스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노린다.
이벤트 참여는 카톡 톡학생증으로 대학생 인증을 마치면 된다. 그 뒤 서비스를 신규 구독하거나 해지 후 90일이 지난 계정으로 재구독해야 3개월 무료 혜택을 받는다. 톡학생증은 카톡 지갑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각종 청년 대상 할인 혜택에 쓰인다.
20대 충성고객 확보 나선 오픈AI…제미나이·클로드 성장세 견제
![[서울=뉴시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 앱 이용자 수는 2345만명으로 지난해 10월(2125만명) 대비 10.4% 증가했다. 2026.05.19. (사진=와이즈앱·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244_web.jpg?rnd=20260519101013)
[서울=뉴시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 앱 이용자 수는 2345만명으로 지난해 10월(2125만명) 대비 10.4% 증가했다. 2026.05.19. (사진=와이즈앱·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픈AI 입장에서도 대학생 등 청년층 선점은 필수 과제다. AI 서비스는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쉽게 바꾸지 않는 특성이 있다. 특히 대학생은 과제 작성, 리포트 요약, 코딩 등 AI를 가장 많이 쓰는 핵심 소비층이다.
현재 국내 AI 시장은 챗GPT가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매섭다. 시장조사기관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 앱 이용자는 2345만 명으로 6개월 전보다 10.4% 늘었다. 반면 구글 제미나이(845만 명)와 앤트로픽 클로드(241만 명)의 이용자는 같은 기간 각각 127.8%, 423.9% 폭증했다.
특히 사용자 연령대에서 차이가 난다. 챗GPT는 40대 이용자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제미나이와 클로드는 20대 비중이 가장 높다.
![[서울=뉴시스] 2026년 4월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앱 연령대별 이용 비중. 2026.05.19. (사진=와이즈앱·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246_web.jpg?rnd=20260519101101)
[서울=뉴시스] 2026년 4월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앤트로픽 '클로드' 앱 연령대별 이용 비중. 2026.05.19. (사진=와이즈앱·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시장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이용 습관과 플랫폼 생태계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구글이 안드로이드, 크롬,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연동되는 제미나이 생태계를 강화하고 앤트로픽 역시 개발자·코딩 이용자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에 오픈AI도 대학생 등 청년층 중심의 장기 고객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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