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 문턱서 꺾인 삼성전자…美 반도체 쇼크·파업 기로 속 주가 향방은

기사등록 2026/05/18 06:00:00

최종수정 2026/05/18 06:14:24

15일 외인 매도에 8.61%↓…주말 엔비디아 등 하락 여파 우려

21일 파업 앞두고 이재용 회장 '화합' 메시지 속 18일 마지막 중재

증권가 전망은 '낙관론' 우세…노무라 "59만전자·400만닉스 전망"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05.17.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6.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8000고지를 돌파하면서 상승 랠리에 본격 편승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대내외적 복합 변수를 만나며 기로에 섰다. 글로벌 기술주 급락이라는 대외 악재와 노조의 파업 우려가 겹치며 주가가 조정 국면에 진입할지, 아니면 다시 반등할지 주목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가 장중 8000포인트를 돌파한 후 하락 전환했던 지난 15일 전 거래일 대비 8.61% 내린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30만원 문턱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 기세를 올렸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급격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가파르게 밀렸다.

주말 사이 해외에서 들려온 뉴욕발 소식은 주가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7%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각각 1.24%, 1.54% 하락해 장을 마쳤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컸는데,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4.42% 급락했고, 마이크론(-6.69%), 인텔(-6.18%), AMD(-5.69%) 등도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 내린채 장을 닫았다.

글로벌 기술주에 대한 단기 과열 경고등이 켜지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에 대한 투자 심리 역시 동반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가운데 오는 21일로 예고된 노조의 총파업 역시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1~12일 열린 사후조정이 무산된 이후 임금교섭 등을 둘러싼 노사간 간극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생산 차질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커졌다.

하지만 지난 16일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노조에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사태는 주말 사이 극적인 반전을 맞이한 상황이다.

노조 측이 사측의 교섭대표 교체 카드와 정부의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노사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 회의를 재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파업을 사흘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조정은 사실상 마지막 중재 시도로 여겨지는 만큼, 세간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도 큰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최대 100조원 규모의 직간접 피해와 국가 경제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내외적인 단기 잡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의 구조적 우상향 추세는 확고하다는 장기 낙관론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

KB증권은 글로벌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수요 확대에 따라 "내년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심화 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 역시 최근 리포트를 통해 삼성전자가 메모리 1위 업체로서 위상 대비 현재 주가 수준은 극심한 저평가 구간에 놓여있다며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상향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긍정적인 전망도 낙관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15일(현지시간) 반도체 산업의 이익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전망치를 각각 59만원, 400만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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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문턱서 꺾인 삼성전자…美 반도체 쇼크·파업 기로 속 주가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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