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도청으로!'…금남로 메운 시민들 "오월정신 헌법에"

기사등록 2026/05/16 18:27:08

최종수정 2026/05/16 18:56:24

5·18 46주년 민주평화대행진…시민 2000여명 참여

계엄·내란세력 청산, 헌법 수록 등 열망 이어져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민주평화대행진 행사에 참여한 오월풍물패가 대형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고 있다. 2026.05.16.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민주평화대행진 행사에 참여한 오월풍물패가 대형 깃발을 흔들며 행진하고 있다. 2026.05.1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박기웅 이현행 기자 = "5·18정신, 헌법으로!"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행사인 '민주평화대행진'이 열린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와 5·18민주광장 일대는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시민과 사회단체 등 참가자 2000여명은 오후 4시부터 5·18 사적지인 광주고등학교와 북동성당, 광주역, 광주교에 모여 행진에 나섰다.

1980년 5월14일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금남로로 향했던 '민족민주화성회' 행진을 재현하는 행사다.

시민사회단체와 노동·농민단체, 청년·학생, 오월어머니 등 각계각층 시민들은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5·18정신, 헌법으로!', '가자! 도청으로!' 등 팻말을 들고 민주광장을 향해 나아갔다.

행렬 선두에는 오월풍물단이 섰다. 풍물패의 꽹과리와 장구 소리가 울려 퍼지자 시민들은 손팻말과 깃발을 들고 금남로를 향해 걸었다.

광주고등학교에서 출발한 학생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적힌 대형 태극기를 펼쳐 들고 앞서 나갔다.

뒤따르던 시민들은 '오월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5·18정신, 헌법으로!', '가자! 도청으로!'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민주광장을 향해 나아갔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민주평화대행진 행사에 참여한 광주지역 학생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2026.05.16.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6주기를 이틀 앞둔 16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의 민주평화대행진 행사에 참여한 광주지역 학생들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행진단은 1980년 5월 광주시민들이 '계엄 철폐'와 '독재 타도'를 외치며 민족민주대성회를 열었던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 분수대에 집결했다.

행렬 곳곳에서는 '청산하자 내란세력', '사회대개혁 실현하자', '오늘의 내란 방치하면 내일의 민주주의 재앙' 등 문구도 보였다.

최근 헌법 개정안 표결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논의가 무산되면서 시민들의 분노와 아쉬움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두 자녀의 아빠라는 김장건(48)씨는 "지금도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며 "헌법 전문에 5·18정신이 수록돼 최고 규범의 지위를 가져야만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가르치고 왜곡의 뿌리를 뽑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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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도청으로!'…금남로 메운 시민들 "오월정신 헌법에"

기사등록 2026/05/16 18:27:08 최초수정 2026/05/16 18: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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