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쪽이 평생 집안일"…中 부부의 '프로레슬링 컨셉' 이색 결혼식

기사등록 2026/05/16 15:06:00

[서울=뉴시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구이저우 출신 프로레슬러 허인성이 프로레슬링 컨셉의 이색 결혼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사진='nanning_china'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구이저우 출신 프로레슬러 허인성이 프로레슬링 컨셉의 이색 결혼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사진='nanning_china'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부부가 결혼식을 '프로레슬링 경기'로 꾸몄다는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구이저우 출신 프로레슬러 허인성이 프로레슬링 컨셉의 이색 결혼식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허인성과 아내는 전통적인 결혼식 무대 대신 레슬링 링을 설치했고, 스크린에는 '신랑 vs 신부'라는 문구가 적혔다. 부부는 각자의 팀을 이끌고 3판 2선승제 경기를 펼쳤다. 대결에서 패배한 팀은 집안일을 평생 맡는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현장에 등장한 레슬러들은 바디슬램, 태클, 그래플링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하객들은 눈을 떼지 못한 채 경기를 지켜봤고 아이들도 큰 호응을 보였다.

마지막 대결은 신랑과 신부가 직접 링 위에 올라서 치렀다. 관중들의 응원을 받은 신부는 허인성의 공격을 피한 뒤 어깨 넘기기 기술로 그를 쓰러뜨렸다.

심판은 신부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평생 집안일 면제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장면은 사전에 리허설까지 거친 연출이었지만, 하객들은 부부와 함께 분위기를 즐겼다. 허인성은 "당연히 마지막에는 내가 져야 했다. 아내에게 집안일을 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부부가 이색 결혼식을 준비한 계기는 예산 문제였다. 허인성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예산이 예상보다 커졌다. 아내와 합의해서 가수나 댄서를 섭외하는 대신 레슬링 경기를 열었다"고 말했다. 양가 부모는 "이해는 잘 안 되지만 선택을 존중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허인성은 "사람들이 우리 결혼식에 즐겁게 참석했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약 300명 정도의 하객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혼식을 통해 프로레슬링 문화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이 결혼식 티켓을 구매하고 싶다", "왠지 전국 투어를 다녀야 할 것만 같다"면서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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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쪽이 평생 집안일"…中 부부의 '프로레슬링 컨셉' 이색 결혼식

기사등록 2026/05/16 15:06: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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