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캐나다 테러 18건 모의한 이라크인 미국서 기소

기사등록 2026/05/16 07:20:00

최종수정 2026/05/16 08:32:25

이라크 시아파 무장 단체 사령관 알아사디

파텔 FBI 국장 "대규모 세계적 테러 자행"

[AP/뉴시스]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15일(현지시각) 기소된 이라크 출신 테러범 모함마드 바케르 사드 다우드 알사아디(오른쪽)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과 하셈 솔레이마니와 대화하는 모습. 알사아디가 자신의 스냅챗 계정에 올린 것이다. 2026.5.16.
[AP/뉴시스]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15일(현지시각) 기소된 이라크 출신 테러범 모함마드 바케르 사드 다우드 알사아디(오른쪽)가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과 하셈 솔레이마니와 대화하는 모습. 알사아디가 자신의 스냅챗 계정에 올린 것이다. 2026.5.16.

[뉴욕=AP/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은행을 방화하고 런던에서 유대인 남성에게 칼부림을 하는 등 테러 공격을 모의하고 미국에서도 유대교 회당을 공격하려 모의한 혐의를 받는 이라크 국적자가 미국에서 체포돼 기소됐다.

미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15일(현지시각)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케르 사아드 다우드 알사아디는 지난달 뉴욕시의 한 유대교 회당과 로스앤젤레스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유대인 센터룰 공격하려고 모의했다.

알사아디는 또 캐나다에서 최근 발생한 유대교 회당 공격과 지난달 토론토 주재 미국 영사관 총격 사건에도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검사들은 그가 미국인과 유대인을 살해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익을 공격하도록 다른 사람들을 지휘하고 선동했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알사아디는 스냅챗과 텔레그램에 공격에 관한 글을 올렸고, 미국 내 공격 계획을 도와달라고 위장 수사중인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에게 요청했다.

32세인 알사아디는 미국 정부가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무장 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 및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를 지원한 혐의로 기소됐다. 기소장에는 알사아디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한 부대 사령관 출신이라고 적시돼 있다.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알사아디를 "대규모 세계적 테러를 자행한 고가치 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알사아디는 첫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자신을 정치범이자 전쟁 포로라고 주장하면서 202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미국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지도자 가셈 솔레이마니와의 관계 때문에 미국 당국에 의해 박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앤드루 달랙 변호인은 알사아디가 튀르키예에서 체포돼 미국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형사 공소장에 따르면 알사아디와 신원 미상의 공범들이 지난 2월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한 분파인 하라카트 아스하브 알야민 알이슬라미야의 이름으로 여러 건의 공격을 계획·조율하고 그 책임을 주장했다.

지난달 중순 암스테르담의 뉴욕멜론은행 건물 폭탄 테러와 지난달 28일 파리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사무실을 겨냥한 폭탄 테러 미수 등이 그들이 모의한 공격들이다. 두 사건 모두 앞서 십대 용의자들이 체포됐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공격은 건물에 화재를 일으켰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파리에서 경찰은 불꽃놀이 장치에 휘발유가 담긴 용기를 테이프로 고정한 폭탄을 발견했다.

알사아디는 지난달 뉴욕 유대교 회당과 애리조나·캘리포니아 유대인 센터에 대한 동시 공격을 구상하며 위장 잠입한 FBI 요원에게 암호화폐 1만 달러를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미·유럽·캐나다 테러 18건 모의한 이라크인 미국서 기소

기사등록 2026/05/16 07:20:00 최초수정 2026/05/16 08:32: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