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홈런 선두' 한화 문현빈 "나는 형들보다 안타를 더 많이 칠 것"

기사등록 2026/05/15 22:24:06

시즌 8호포 폭발하며 허인서·강백호와 어깨 나란히

[수원=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현빈이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15.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현빈이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문현빈이 팀 내 홈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그럼에도 문현빈은 형들과 홈런 경쟁을 하지 않겠다며 다른 노선을 선언했다.

문현빈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그는 팀의 역전을 만드는 홈런 하나, 그리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3루타 하나를 날리며 장타력을 한껏 과시했다.

1회초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던 문현빈은 팀이 0-1로 밀리던 3회초 1사 1루엔 고영표의 5구째 시속 137㎞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투런포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아치였다. 그리고 문현빈은 어느 때보다 크게 포효하며 베이스를 돌았다.

그는 팀이 5-2 리드를 잡은 8회초에도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를 날리며 팀 공격의 주축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문현빈은 "일단 볼카운트가 배팅 카운트였다"며 "직구로 들어올 것 같아서 최대한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돌렸다"고 홈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5.15.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6.05.15.

평소보다 큰 세리머니에 대해 그는 "일단 제가 계속 안 좋아서 그런 것도 있었고, 뭔가 혈을 뚫는 느낌이었다. 또 역전을 한 상황이기도 해서 기뻐서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현빈은 올 시즌 38경기에서 타율 0.315 8홈런 30타점 28득점을 기록 중이다. 5월 13경기에서도 3경기를 제외하곤 모두 안타를 때리며 기복 없는 타격감을 자랑했다.

그럼에도 문현빈은 스스로 감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묻자 그는 "너무 느낌적인 느낌"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문현빈은 "제 느낌에 타격 타이밍이 딱 맞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원래는 타석에서 모든 공을 정확하게 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타이밍이 계속 잘 안 나왔다. 어떻게든 갖다 맞추려고 하다 보니까 운이 좋아서 안타가 계속 나왔는데, 스스로는 좋은 밸런스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문현빈은 이날 자신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되찾으며 5경기 만에 시즌 8호 홈런을 날렸다.

팀 내 홈런 1위로도 올라섰다. 문현빈은 현재 강백호, 허인서와 함께 한화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그의 뒤를 노시환과 요나단 페라자(7홈런)가 빠르게 뒤쫓고 있다.

하지만 문현빈은 홈런 경쟁이 의식되냐는 질문에 밝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2사 한화 문현빈이 솔로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4.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2사 한화 문현빈이 솔로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그는 "형들은 다 30홈런씩 친 타자들이다. 저는 12개밖에 못 친 타자"라며 "시즌이 끝나면 차이가 많이 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홈런보다는 시환이 형, 백호 형보다 안타를 더 많이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눈을 빛냈다.

이어 "제가 여유 있게 앞섰을 땐 '내가 홈런 1등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말하자마자 무섭게 따라오더라. 역시 입을 조심해야 한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욕심을 비웠음에도 페이스가 워낙 좋은 만큼 시즌 홈런 목표도 마음에 두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입을 굳게 닫았다.

문현빈은 "목표는 있는데 말하지 않겠다. 말하면 그 기록에 너무 집중하게 된다. 그렇게 기사가 나오는 순간 욕심이 생길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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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홈런 선두' 한화 문현빈 "나는 형들보다 안타를 더 많이 칠 것"

기사등록 2026/05/15 22:24: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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