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정상회담 모두발언 전문]“적 아닌 동반자로 공존할 길 찾아야”

기사등록 2026/05/14 14:36:25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2026.05.14.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란히 걸어가고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14일 인민대회당에서 2시간 15분 가량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세계는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다”며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국 관계의 패러다임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간 소통을 통해 문제 해결을 강조했으며, 미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가들이 함께 온 것을 강조했다.

다음은 두 정상의 회담 모두 발언 전문.

시진핑 “세계는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어”

트럼프 대통령님, 베이징에서 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9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우리의 만남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는 급변하는 시기를 겪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복잡하고 불안정한 가운데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미중 양국이 이른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국 관계의 패러다임을 구축할 수 있을지, 양국이 협력하여 세계적인 난제들을 해결하고 세계에 더 큰 안정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그리고 양국 국민의 복지와 인류의 미래를 고려하여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지는 역사적 질문이며, 세계적 질문이며, 인류의 질문입니다.

또한 이는 우리 시대, 즉 강대국의 지도자로서 우리 모두가 함께 답을 찾아야 할 질문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미국의 독립 2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대통령님과 미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항상 미중 공통의 이익이 차이점보다 크다고 믿어왔습니다. 양국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미중 관계는 세계에 유익합니다.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만, 대립은 양측 모두에게 해롭습니다.

우리는 적이 아닌 동반자가 되어 상호 성공과 공동 번영을 이루고, 새로운 시대에 강대국이 공존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양국과 세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대통령님과 의견을 교환하고, 미중 관계의 배를 잘 이끌어 나가며, 2026년을 미중 관계의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해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트럼프 “문제 생기면 전화로 신속히 해결 가능”

시진핑 주석님, 정말 감사합니다. 우선, 저에게는 전례 없는 영광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고 사랑스러워서 감명 깊었습니다.

군사적인 측면은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아이들은 많은 것을 상징하며, 시 주석님께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서로 알고 지냈습니다. 사실, 양국 정상간의 관계 중 가장 오랜 기간 이어져 온 관계입니다. 저에게는 영광입니다.

우리는 훌륭한 관계를 구축해 왔고, 매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항상 해결해 왔습니다.

제가 전화를 걸고, 시 주석님께서도 저에게 전화를 주실 것입니다.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지만,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함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저는 중국과 여러분의 업적에 깊은 존경심을 표합니다. 여러분은 위대한 지도자이십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며 사실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대표단을 대표하여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리 대표단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가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탁월한 인재들이 모두 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말입니다.

우리는 세계 30대 기업가를 초청했고, 모두 참석을 수락했습니다. 저는 2, 3위급 임원이 아닌 최고 경영진을 초청했습니다.

그들은 오늘 여러분과 중국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무역 및 비즈니스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상호주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회담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며, 앞으로 있을 회담을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번 회담이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정상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와 같은 회담은 전례가 없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 회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며,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어 영광입니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질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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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정상회담 모두발언 전문]“적 아닌 동반자로 공존할 길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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