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회담 앞두고…이란, 中 선박 최소 4척 호르무즈 통행 허용

기사등록 2026/05/14 11:19:17

中 유조선·화물선, 이란 '허가 기반 안전 항로' 이용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4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5.05.
[호르무즈해협=AP/뉴시스]4일(현지 시간) 이란 반다르 아바스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6.05.05.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란이 사실상 봉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국과 연계된 선박 최소 4척의 통과를 허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선박 추적 플랫폼 마린트래픽(MarineTraffic)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국적 원유 운반선 '위안화후(Yuan Hua Hu)'호는 이날 오전 이란 라라크섬 남쪽 해역을 지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 중이었다.

AIS(자동식별장치) 정보에는 목적지가 '중국 선주 및 선원'으로 표시됐으며, 해당 선박은 중국 코스코해운공사(COSCO Shipping Corporation) 소속으로 알려졌다.

분석 결과 최소 4척의 중국 연계 선박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란 측이 운영하는 허가 기반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조선 겸 화학물질 운반선 '스타웨이(Star Way)'호는 오만 해역에서 아랍에미리트 방향으로 이동하며 해협을 통과했고, 상하이 소재 기업 소유로 알려진 유조선 '딥블루(Deep Blue)'호는 반대 방향으로 항해했다.

또 차량 운반선 '시안장커우(Xiang Jiang Kou)'호 역시 라라크섬 남쪽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의 AIS 목적지 또한 '중국 선박 및 승무원'으로 표시됐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다. 그러나 최근 중동 전쟁 격화 이후 대부분의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국제 물류망에 큰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현재 허가를 받은 일부 선박에 대해서만 제한적 통행을 허용하고 있으며, 중국 연계 선박들이 우선적으로 해당 항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15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이란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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