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유일 응급실 운영 중단…서부산 의료 공백
"산단·신도시 늘었지만 중증의료 인프라는 부족"
![[부산=뉴시스] 부산대병원 응급실 입구. (사진=부산시 제공) 2026.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2113381_web.jpg?rnd=20260417085652)
[부산=뉴시스] 부산대병원 응급실 입구. (사진=부산시 제공) 2026.04.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응급실 하나마저 없어지면 이제 어디로 가라는 겁니까"
부산 강서구에 하나뿐인 응급실이 재정적자 등으로 문을 닫으면서 서부산 의료 공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산업단지와 신도시 개발로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중증·응급 의료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부산 강서구보건소,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강서구 내 유일한 종합병원인 '갑을녹산병원'이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응급실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서구는 부산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응급실이 없는 지역이 될 상황이다.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일대는 신도시 개발이 이어지며 부산지역 기초지자체 가운데 드물게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강서구 인구는 올해 1월 기준 1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강서구는 부산신항과 산업단지, 물류단지,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등이 밀집한 지역으로 대형 사고 위험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지역 성장세와 달리 중증외상이나 응급수술이 가능한 의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서·사하·사상·북구 등 서부산권은 신도시 개발과 함께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원도심과 동부산권에 비해 응급·중증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등 부산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원도심과 동부산권에 집중돼 있다.
강서구 주민 김모(30대·여)씨는 "아이들이 아프거나 응급 상황이 생기면 결국 서면이나 대학병원까지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도시는 계속 들어서는데 의료 인프라는 제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부산이 개발 속도에 비해 의료체계 구축이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도시 규모는 커졌지만 응급·외상·소아 분야 공공의료 기반은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며 "서부산권 광역 의료체계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부산형 지역외상의료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을 선정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강서·명지권 지역에서는 서부산 거점은 포함되지 않아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부산 강서구에 하나뿐인 응급실이 재정적자 등으로 문을 닫으면서 서부산 의료 공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산업단지와 신도시 개발로 인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중증·응급 의료 인프라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부산 강서구보건소,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강서구 내 유일한 종합병원인 '갑을녹산병원'이 재정적자 등을 이유로 응급실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서구는 부산 구·군 가운데 유일하게 응급실이 없는 지역이 될 상황이다.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일대는 신도시 개발이 이어지며 부산지역 기초지자체 가운데 드물게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강서구 인구는 올해 1월 기준 1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강서구는 부산신항과 산업단지, 물류단지,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등이 밀집한 지역으로 대형 사고 위험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지역 성장세와 달리 중증외상이나 응급수술이 가능한 의료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서·사하·사상·북구 등 서부산권은 신도시 개발과 함께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원도심과 동부산권에 비해 응급·중증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 부산대병원과 동아대병원,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등 부산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원도심과 동부산권에 집중돼 있다.
강서구 주민 김모(30대·여)씨는 "아이들이 아프거나 응급 상황이 생기면 결국 서면이나 대학병원까지 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도시는 계속 들어서는데 의료 인프라는 제자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서부산이 개발 속도에 비해 의료체계 구축이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도시 규모는 커졌지만 응급·외상·소아 분야 공공의료 기반은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며 "서부산권 광역 의료체계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부산형 지역외상의료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외상거점병원으로 센텀종합병원과 좋은삼선병원을 선정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강서·명지권 지역에서는 서부산 거점은 포함되지 않아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