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끌고 SSD가 밀었다… ICT 수출 '역대급' 125.9% 폭증

기사등록 2026/05/14 11:00:00

최종수정 2026/05/14 12:26:24

"K-ICT의 저력"…중동 전쟁 뚫고 사상 첫 '2개월 연속 400억불' 금자탑

반도체 2개월 연속 300억 달러…AI 서버 수요가 견인

컴퓨터·SSD 수출 430% 폭발적 성장…무역흑자 '효자'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05.06.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중동 전쟁이라는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대기록을 세웠다.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40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증가율을 갈아치웠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427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25.9%나 급증한 수치다. 수입은 161억 6000만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265억50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흑자를 유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ICT는 국가 전체 수출액(858억 9000만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49.7%를 책임지며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활약이 눈부셨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등 서버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초과 수요로 인한 고정가격 상승세로 사상 처음 2개월 연속 300억달러로 집계됐다. 173.3% 뛴 319억1000만달러다.

휴대폰은 고사양 제품 수요 견조에 따른 완제품 수출 확대와 카메라 모듈 등 고부가 부품 판매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다. 14.0% 늘어난 13억6000만달러 규모다.

또한 컴퓨터·주변기기는 AI 서버용 반도체 기반 저장장치(SSD)의 수요 확대와 단가 상승 등으로 SSD 수출이 컴퓨터·주변기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430.0% 불어난 42억6000만달러로 사상 처음 4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전기간 최대 실적이다.

통신장비는 9.9% 증가한 2억2000만달러다. 베트남향 통신장비 부분품, 일본향 유선통신용 장비 수요 호조로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증가에 따라 전방기업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체 수출이 쪼그라들었다. 5.3% 줄어든 14억4000만달러다.

지역별로는 우선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홍콩 포함 167억7000만달러로 132.1% 몸집을 키웠다. 미국은 79억달러로 294.2% 뛰었다.

베트남은 57억7000만달러로 89.3% 늘어났고, 대만은 45억4000만달러로 89.4% 올라갔다.

유럽연합은 17억8000만달러로 58.4% 증가했다. 인도는 86.5% 불어난 9억5000만달러, 일본은 42.5% 늘어난 4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반도체가 끌고 SSD가 밀었다… ICT 수출 '역대급' 125.9% 폭증

기사등록 2026/05/14 11:00:00 최초수정 2026/05/14 12:2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