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챔프전 우승에 삼부자 MVP까지…KCC 허훈 "결과로 증명해 기뻐"

기사등록 2026/05/13 22:49:17

KCC, 4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허훈, 기자단 투표 79표 받고 MVP

"내년에도 이 자리 지킬 수 있도록"

[고양=뉴시스] 홍효식 기자 =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68-76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KCC 허훈이 골대 그물을 커팅하기 앞서 포효하고 있다. 2026.05.13. yes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홍효식 기자 =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68-76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KCC 허훈이 골대 그물을 커팅하기 앞서 포효하고 있다. 2026.05.13.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 하근수 기자 = 생애 첫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아버지 허재 전 농구대표팀 감독, 형 허웅에 이어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 수상까지 겹경사를 누린 부산 KCC 허훈이 결과로 증명했다며 기뻐했다.

허훈은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KCC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종료 후 MVP로 선정됐다.

지난해 5월 자유계약(FA)으로 KCC에 입단한 허훈은 봄 농구 돌입 후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헌신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허훈은 기자단 투표에서 98표 중 79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MVP를 수상했다.

그는 이날 5차전에서도 15점 5도움 4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장을 찾은 허훈은 "달리 표현할 수 없이 너무 행복하다. 우승하고 은퇴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우승해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FA를 통해 KCC에 오게 됐는데,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로 증명한 것 같다"며 "내년에도 이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PO 수상으로 허훈은 허재 전 감독(1997~1998시즌)과 허웅(2023~2024시즌)에 이어 '삼부자 MVP'를 완성했다.

허훈은 "세 명 모두 MVP를 수상할 수 있었던 건 어머니 덕분이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까지 '아들 셋'을 키우셨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양=뉴시스] 홍효식 기자 =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68-76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KCC 허웅-허훈 형제와 어머니 이미수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13. yes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홍효식 기자 =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68-76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KCC 허웅-허훈 형제와 어머니 이미수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5.13. [email protected]
PO 기간 허훈은 12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35분59초를 뛰었고, 경기당 12.8점 8도움 3.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KCC 선수 중 가장 오랜 시간 코트를 누빈 허훈은 "공격도 하고 수비도 하면서 힘들었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며 "한 발 더 뛰는 팀이 이긴다고 생각했고, 덕분에 좋은 상까지 받았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MVP를 예상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빨리 발표하셔서 깜짝 놀랐다.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아 누가 받든 리스펙(존중)할 준비가 돼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형 허웅도 기자회견에 나서 동생을 치켜세웠다.

허웅은 "나는 농구를 늦게 시작했지만, (허) 훈이는 재능을 갖고 있었다. 동생이지만 항상 훈이를 인정했고, 같이 뛰면서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형제가 같은 팀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행복한 순간"이라며 웃은 허웅은 "훈이와 함께 농구할 날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좋은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웅 역시 봄 농구에서 날카로운 슛을 몰아치며 '슈퍼팀'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시작 전) 남들이 인정할 만큼 열심히 운동했다고 자부한다"고 전한 허웅은 "그 노력이 이 자리로 증명된 것 같아 너무 행복하다"며 기뻐했다.

한편 허훈과 허웅 형제는 올 시즌 자신들을 따라다녔던 '슈퍼팀'이라는 별명을 두고 각자 다른 반응을 보였다.

허훈은 "정규리그에선 욕도 많이 들었지만, PO부터는 재밌고 즐거웠다. 모든 게 완벽한 선수들과 뛰어 재밌었다", 허웅은 "시즌 내내 욕을 먹었다. 들을 때마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힘들어도 묵묵히 견뎌냈고 이겨냈다"고 전했다.
[고양=뉴시스] 홍효식 기자 =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KCC 허훈이 슛하고 있다. 2026.05.13. yesphoto@newsis.com
[고양=뉴시스] 홍효식 기자 = 1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KBL 챔피언결정전 5차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KCC 허훈이 슛하고 있다. 2026.05.1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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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챔프전 우승에 삼부자 MVP까지…KCC 허훈 "결과로 증명해 기뻐"

기사등록 2026/05/13 22:49: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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