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AP/뉴시스] 징둥닷컴 설립자인 중국의 억만장자 류창둥(劉强東 리처드 류)이 뉴욕에서 징둥닷컴의 나스닥 상장 행사에 참석했다. 자료사진, 2026.05.13](https://img1.newsis.com/2022/10/02/NISI20221002_0019313255_web.jpg?rnd=20221002133038)
[뉴욕=AP/뉴시스] 징둥닷컴 설립자인 중국의 억만장자 류창둥(劉强東 리처드 류)이 뉴욕에서 징둥닷컴의 나스닥 상장 행사에 참석했다. 자료사진, 2026.05.1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집단(JD닷컴 京東集團)이 2026년 1~3월 1분기 순이익이 50% 넘게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적자에서는 벗어났다.
음식 배달 사업 확대 과정에서 급증했던 판촉비 부담이 다소 완화한 게 영향을 주었다.
13일 이재망과 홍콩상보, 경제통에 따르면 징둥집단은 전날 1분기 연결 실적을 발표하면서 순익이 51억 위안(약 1조11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급감했다고 전했다.
2025년 10∼12월 4분기 27억1000만 위안 순손실을 보았는데 새해 1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했다.
징둥그룹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반에 비해 5% 증가한 3156억 위안(약 63조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3118억 위안을 웃돌았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가전·전자제품 매출은 8% 감소했다. 2분기 연속 줄었다. 중국 정부의 가전 구매 보조금 효과가 점차 약해진 여파로 보인다.
반면 전체 중 40% 가까이를 차지하는 생활용품·일용잡화 부문 매출은 15% 증가했다. 플랫폼 서비스와 광고 사업 등 수익성이 높은 사업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판매비용은 46% 급증한 153억 위안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음식 배달 사업 확대를 위한 할인 쿠폰과 판촉 비용 증대가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대비 판매비 비율은 낮아졌다. 징둥집단은 “주문 1건당 평균 손익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배달 시장에서는 징둥집단이 작년 2월 후발주자로 진입한 이후 메이퇀 뎬핑(美團)과 알리바바(阿里巴巴) 계열 업체들 사이에서 할인 쿠폰 경쟁이 치열히 전개됐다.
고객 확보를 위한 가격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중국 당국이 주요 업체들을 소환해 시정 지도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징둥은 계속 할인 쿠폰 지급을 이어가고 있지만 규모는 점차 축소하는 추세다.
쉬란(許冉)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설명회에서 “전자기기·가전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개선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4∼6월 2분기에도 외부 환경의 역풍은 이어지겠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전자·가전 부문의 회복세가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장기 부동산 경기침체와 미국의 대중 관세, 중동 분쟁에 따른 물가 상승이 소비 심리를 계속 압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지방정부의 노후 가전·전자제품 교체 보조금 정책이 매출 감소폭을 일부 완화했다.
한편 징둥집단의 비미국회계기준(Non-GAAP) 1분기 조정 순이익은 73억7900만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42.2% 감소했다. 그래도 시장 예상 53억4400만 위안을 웃돌았다.
징둥 물류(京東物流)는 1분기 매출이 29% 급증한 606억 위안에 이르렀다.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0.3%에서 올해 1.7%로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사업 부문 영업손실은 103억5200만 위안으로 직전 4분기의 148억 위안 손실보다 줄었다. 다만 영업손실률은 마이너스 164.9%로 전기 마이너스 105.1%보다 확대했다.
징둥 소매 부문의 영업이익은 150억 위안으로 17.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6%로 집계됐다.
단쑤(單甦)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일용소비재와 플랫폼·광고 서비스 등 고수익 사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며 “징둥 배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신사업 손실도 전기 대비 큰 폭으로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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