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텀블러 담아 하루 종일 마셔도 세균 없어

기사등록 2026/05/14 06:00:00

장시간 나눠 마실 경우 수돗물 이용이 안전

[서울=뉴시스] 여름철 아리수 미생물 안전성 안내 이미지. (자료=서울시 제공) 2026.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름철 아리수 미생물 안전성 안내 이미지. (자료=서울시 제공) 2026.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수돗물 아리수의 반복 음용과 장시간 보관에 따른 미생물 변화를 조사한 결과 잔류 염소가 외부에서 유입될 수 있는 일반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페트병이나 텀블러에 물을 담아 장시간 휴대하거나 여러 차례 나눠 마시는 경우가 많아진다. 이 때문에 음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미생물 오염 관리가 중요하다.
 
입을 대고 반복해서 마실 경우 입안이나 외부 환경 미생물이 물속으로 유입될 수 있다. 고온 환경에서는 일반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물연구원은 반복 음용과 시간 경과에 따른 일반 세균 증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참여자 9명이 텀블러에 담긴 물을 반복 음용한 뒤 1차 음용 후 1시간·3시간, 2차 음용 후 5시간·7시간·24시간 시점에 각각 시료를 채취해 일반 세균 변화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아리수는 반복해서 입을 대고 마신 뒤에도 24시간 동안 일반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유지되는 잔류 염소(0.2㎎/ℓ)가 외부에서 유입된 일반 세균을 1시간 이내 사멸시키며 세균 증식을 억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잔류 염소가 없는 시판 먹는 샘물 2종도 같은 조건에서 분석한 결과 1차 음용 뒤 평균 41CFU/㎖, 2차 음용 뒤 평균 85CFU/㎖의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 일부 사례에서는 3시간 이내에 최대 60배까지 증가하는 경우도 있었다.

칼슘·마그네슘·칼륨·나트륨 등 주요 미네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아리수는 1ℓ당 42㎎ 미네랄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함께 살펴본 국내 시판 먹는 샘물 5종 주요 미네랄 평균 함량은 29.8㎎/ℓ로 나타났다.

서울물연구원은 "입을 대고 마신 물은 사람의 타액을 통해 세균 오염이 발생하므로 가능한 빠르게 마시고 장시간 상온에 두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아리수는 362개 항목의 철저한 수질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먹는 물"이라며 "특히 여름철 장시간 나눠 마시는 환경에서도 미생물 증식이 효과적으로 억제되는 만큼 텀블러에 담아 마시면 건강하고 위생적인 여름철 물 음용과 일회용품 사용 저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음용 후 일반 세균 분석 결과. (자료=서울시 제공) 2026.05.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음용 후 일반 세균 분석 결과. (자료=서울시 제공) 2026.05.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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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돗물, 텀블러 담아 하루 종일 마셔도 세균 없어

기사등록 2026/05/14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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