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헌 출협 회장 "AI 시대 책, 학습데이터로 정당한 대가 받아야"

기사등록 2026/05/13 14:58:51

출판계 산업적 측면 키우는 실용적 관점 강조

AI 학습용 데이터로 서적 제공하는 기준 마련

"서울국제도서전 공공성·사업성·발전성 키울 것"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13일 열린 대한출판문화협회 제52대 김태헌 신임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김 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05.13.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13일 열린 대한출판문화협회 제52대 김태헌 신임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김 협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6.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출판계의 산업적 역할을 강화하고, 책의 AI 학습데이터 활용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13일 열린 대한출판문화협회 제52대 회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AI 시대에 책은 중요한 학습데이터 기반이 되고 있다"며 "정상적인 저작권 보호와 대가 지급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향후 협회 운영 방향을 '실사구시'로 제시하며 출판을 문화 뿐 아니라 산업의 관점에서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판을 문화산업이라 하지만 그동안 문화에 너무 방점이 가서 산업적 관점이 좀 소홀한 것 같다"며  "문화와 산업의 균형 있게 바라보고, 산업이 성장하는  기반 위에서 문화라는 꽃이 필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간 독자를 넘어 'AI 독자'라는 새로운 시장이 생기고 있다고도 진단했다.

김 회장은 "다양한 내부 논의가 있지만 AI 시대에 책은 매우 중요한 학습데이터"라며 "출판이나 책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빠르게 대응해 우리나라 AI산업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을 예시로 들며 서적 데이터화에 상당한 예산이 집행된다고 짚었다. 협회에도 학습용 도서 데이터 제공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 공급한 데이터는 36억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 대학 교재 디지털 유통 플랫폼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소통과 화합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출판사들이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많이 만들겠다"며 "나아가 정부나 도서관, 저자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눠 출판 생태계가 건강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예산과 관련해서는 "현재 협회가 받는 예산 지원은 없다"며 "내년 예산과 관련해 문체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도서전을 예로 들며 "같은 예산을 쓰더라도 공공기관보다 출판사나 출판 단체가 진행하는 게 효율성 측면에서 3~5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과 경험이 있다"고 했다.

서울국제도서전과 관련해서는 "출판계의 자산이자 출판계를 발전시킬 자원"이라며 "공공성과 함께 사업성과 발전성을 높일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또 "내년부터 신청한 대로 코엑스 A동과 B-1뿐만 아니라 A동과 B동을 전체 사용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참가 신청한 전체 출판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해 도서전이 끝난 후 지배구조 개선과 공공성 회복을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도 했다. 김 협회장은 "도서전이 출판 산업 기조나 기술 발전을 논의하고 다음 비전과 설루션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뤄지는 곳이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협회장은 '주식회사 서울국제도서전'에 대해서는 "명확히는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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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헌 출협 회장 "AI 시대 책, 학습데이터로 정당한 대가 받아야"

기사등록 2026/05/13 14:58: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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