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24조3985억원…영업익 3조7842억원
'중동 전쟁' LNG 가격 올랐지만 '시차'…영향 제한적
2분기부터 실적·자금조달 영향 있을 듯…수익성 ↓
부채 206조원 달해…한전 "재무건정성 회복 시급"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력 계량기의 모습. 2026.03.23.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3/NISI20260323_0021219130_web.jpg?rnd=2026032314045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력 계량기의 모습. 2026.03.2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1분기에도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연료비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2분기부터는 부담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200조원이 넘는 부채는 전기요금 동결 기조 아래 해결 방안이 요원해 재무 정상화 과제는 여전한 상황이다.
14일 한전은 전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4조3985억원, 영업이익으로 3조7842억원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당초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와 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전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1분기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료 가격 변동이 전력 도매가격(SMP)에 반영되고, 다시 한전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일정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SMP는 발전 연료비와 연동되는 구조로, LNG 가격 상승 시 함께 오른다. 한전은 발전 자회사와 민간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SMP 기준으로 구매하는데, 전기요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SMP가 상승하면 판매 가격보다 구매 가격이 높아져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여기에 200조원이 넘는 부채는 전기요금 동결 기조 아래 해결 방안이 요원해 재무 정상화 과제는 여전한 상황이다.
14일 한전은 전날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4조3985억원, 영업이익으로 3조7842억원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당초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와 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전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1분기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연료 가격 변동이 전력 도매가격(SMP)에 반영되고, 다시 한전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일정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SMP는 발전 연료비와 연동되는 구조로, LNG 가격 상승 시 함께 오른다. 한전은 발전 자회사와 민간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SMP 기준으로 구매하는데, 전기요금이 동결된 상황에서 SMP가 상승하면 판매 가격보다 구매 가격이 높아져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의 모습. 2026.03.23.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3/NISI20260323_0021219128_web.jpg?rnd=2026032314045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의 모습. 2026.03.23. [email protected]
한전도 2분기부터는 중동 전쟁 여파가 본격적으로 실적 및 자금 조달에 영향이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 연료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전력 구매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초 동아시아 LNG 현물 가격 기준으로 삼는 일본·한국 마커(JKM)는 100만BTU당 최대 41% 뛰었다.
문제는 부채 해소를 위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월 26일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전기 부분은 한전이 독점 공급하고 있고, 즉 반대로 이야기하면 정부가 100% 책임지고 있는 구조라서 전기요금은 웬만하면 지금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물가와 민생 안정을 고려해 당분간 요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향후 2분기 SMP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도 전기요금이 동결될 경우, 한전으로서는 전력을 판매할 때마다 손해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연료비가 급등하는 상황에도 전기요금 인상분이 제때 반영되지 못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같은 이유로 재무 부담은 급격히 커졌다.
한전은 현재 비상경영체계를 통한 긴축 경영 및 재정건전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 노력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1분기에는 수도권 융통 전력 한계량 확대 등 송전제약 완화, 저원가 발전 확대 등으로 3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국가·국제표준(KS)과 전압 유지 범위 일치화를 위한 전기사업법 개정 및 AI 활용 자산관리시스템 고도화로 비용 약 1000억원을 줄였다.
한전은 "과거 러·우 전쟁 당시 연료비 급등으로 가중된 재무부담이 미래세대에 전가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2023년 기준 47.8조원에 달했던 누적 영업 적자는 올해 1분기 34.0조원으로, 89.6조원까지 확대됐던 차입금은 83.1조원 수준까지 낮췄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한전의 부채는 약 206조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차입금은 128조원이며, 하루 이자 비용만 약 114억원에 이른다. 한전은 "재무건전성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연료가격 및 환율 상승 영향이 2분기부터 영향을 주면서 재무정상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이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나 요금 인상 대신 '전력 수요 줄이기'로 대응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당시 회의에서 "한전 적자가 200조라고 한다.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그 점을 고려해서 특히 에너지 절감, 전기 사용 줄이기에 많이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한국전력 본사 사옥. (사진=한전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5/NISI20260415_0002111549_web.jpg?rnd=20260415133533)
[세종=뉴시스] 한국전력 본사 사옥. (사진=한전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