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단체들, 노사 2차 사후조정 앞두고 호소문 발표
"파업 현실화 땐 주주가치·반도체 경쟁력 훼손 우려"
노사, 성과급 산정 방식 막판 협의…21일 총파업 분수령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인근에 삼성전자 주주행동실천본부에서 설치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6.05.06.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21273270_web.jpg?rnd=20260506103725)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인근에 삼성전자 주주행동실천본부에서 설치한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산정 방식을 두고 막판 사후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삼성전자 주주단체들이 노조의 총파업 예고에 반대하며 잇따라 호소문을 내고 있다.
이들은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회사와 주주가치 훼손은 물론 반도체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며 노조와 경영진 모두에 원칙 있는 협상을 촉구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주단체인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을 앞두고 호소문을 내고 "성과급 목적 파업은 주주 자산 훼손"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호소문에서 "성과급을 목적으로 파업을 예고하는 노조에 대해 해당 파업이 우리나라 노동법이 보호하는 근로조건의 영역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 기반 성과급 배분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영업이익 기반 15% 현금 근로자 전원 일률 보상은 반도체 분야 어느 글로벌 기업에서도 운영되거나 예고되지 않은 성과 배분 방식"이라며 "노조는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회사의 미래를 고려해 달라"고 했다.
또 "근로자와 주주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구성원들이고, 삼성전자의 미래에 자신들의 이해를 엮은 공동운명체"라며 "단기간의 성과를 근로자가 금전 인센티브로, 주주가 금전 배상으로만 주장한다면 회사를 훼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삼성전자 주주단체인 '삼성전자 주주행동 실천본부'도 같은 날 호소문을 내고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대한민국 삼성전자 주주행동 실천본부는 '5000만 국민들께 드리는 긴급호소문'에서 "고유가 여파로 국가 경제는 위기이고,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겨우 선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파업이 반도체 경쟁국에 반사이익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 단체는 "반도체 생산라인을 누구 좋으라고 멈추느냐"며 "반도체 경쟁국들에게 막대한 반사이익을 선물하려는 것이냐"고 말했다.
두 주주단체는 공통적으로 이번 파업을 단순한 노사 갈등이 아닌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 문제로 규정했다.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별도 입장문에서 "삼성전자 성과급 협상은 단순한 쟁의교섭이 아니다"며 "향후 대한민국 주주권, 경영권, 노동권의 이정표가 되는 확실한 지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헌법과 제도가 정하는 주주권을 완전히 표명하고 회사 대내외적으로 입법 촉구, 사법 소송 등 모든 방법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고 성과급 산정 방식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연봉의 50%로 설정된 성과급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측은 국내 1위 달성 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특별 보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의가 불발될 경우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예고된 총파업이 현실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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