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경찰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캄보디아 후이원그룹과 관련된 대규모 범죄자금 세탁 피의자를 검거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범죄자금인 코인을 약 28만차례에 걸쳐 총 7470억여원 규모로 매도해 한화로 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캄보디아 후이원그룹의 결제 시스템인 '후이원페이'를 이용해 세탁된 코인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받은 뒤, 이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매도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A씨는 또 국내 금융기관에서 1500여차례에 걸쳐 총 6970억여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중국인 보따리상들에게 전달했으며, 이들에게 고가 화장품 등을 구매해 중국 등 해외로 반출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 물품들이 현지에서 재판매돼 다시 현금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한 시중은행으로부터 "고액 현금을 인출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금세탁이 의심된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내 화장품을 구매한 뒤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수출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화장품 수출 관련 공식 신고 절차를 밟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자금 흐름을 추적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청구했다. 인천지법은 지난 8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또 A씨 소유의 현금 41억여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후이원그룹 관련 범죄자금을 세탁한 피의자를 검거한 국내 첫 사례"라며 "A씨와 캄보디아 후이원 조직 간 연관성 등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이원그룹은 사기나 탈취 등으로 불법 취득한 가상자산을 세탁한 혐의로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지정돼 양국의 금융 제재를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인천 부평경찰서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 사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범죄자금인 코인을 약 28만차례에 걸쳐 총 7470억여원 규모로 매도해 한화로 환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캄보디아 후이원그룹의 결제 시스템인 '후이원페이'를 이용해 세탁된 코인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받은 뒤, 이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매도하는 방식으로 범행했다.
A씨는 또 국내 금융기관에서 1500여차례에 걸쳐 총 6970억여원을 현금으로 인출해 중국인 보따리상들에게 전달했으며, 이들에게 고가 화장품 등을 구매해 중국 등 해외로 반출하도록 했다.
경찰은 이 물품들이 현지에서 재판매돼 다시 현금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한 시중은행으로부터 "고액 현금을 인출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금세탁이 의심된다"는 112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내 화장품을 구매한 뒤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수출한 것"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화장품 수출 관련 공식 신고 절차를 밟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자금 흐름을 추적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이를 청구했다. 인천지법은 지난 8일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또 A씨 소유의 현금 41억여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후이원그룹 관련 범죄자금을 세탁한 피의자를 검거한 국내 첫 사례"라며 "A씨와 캄보디아 후이원 조직 간 연관성 등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후이원그룹은 사기나 탈취 등으로 불법 취득한 가상자산을 세탁한 혐의로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초국가적 범죄조직'으로 지정돼 양국의 금융 제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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