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NXC 물납주식 1조 재매각…구윤철 "외화 유입·세수 확보"

기사등록 2026/05/11 16:00:00

구윤철 부총리, 출입기자단 간담회 답변

매각가, 물납가 웃도는 주당 555만8000원

[세종=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넥슨 지주회사 NXC로부터 상속세 물납으로 받은 주식 가운데 약 1조원 규모를 NXC에 다시 매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05.11.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넥슨 지주회사 NXC로부터 상속세 물납으로 받은 주식 가운데 약 1조원 규모를 NXC에 다시 매각한다고 밝혔다. (사진 = 재경부 제공) 2026.05.11.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박광온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일 넥슨 지주회사 NXC로부터 상속세 물납으로 받은 주식 가운데 약 1조원 규모를 NXC에 다시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입 자금의 상당 부분이 해외자금으로 조달되면서 외화 유입에 따른 환율 안정과 1조원 규모 세외수입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정부 입장에서는 잘된 매각이라고 보고 있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지 못했다면 물납받은 가격보다 낮아질 수 있는데, 오히려 그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상속세 물납으로 보유 중이던 NXC 주식 1조227억원어치를 NXC에 매각하기로 했다. 물납주식은 상속세나 증여세를 현금 대신 주식 등 증권으로 납부받아 국가가 보유 중인 비상장증권을 말한다.

NXC의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거래는 지난해 12월 약 400억원 규모 매입 이후 두 번째다. 다만 이번 거래 규모는 1조227억원으로 대폭 커졌다.

정부는 주당 물납가액인 553만4000원을 웃도는 555만8000원에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재매입은 NXC가 국내외 법인의 투자수익 등을 활용해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의 NXC 지분율은 기존 30.6%에서 자사주 소각 이후 25.7%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구 부총리는 "넥슨 측이 이번 자사주 매입을 위해 해외자금을 상당 부분 들여왔고, 외화 유입을 통해 외환시장 안정이라는 부가적 효과도 있었다"며 "이번 매각으로 1조원 이상의 세외수입을 확보해 재정 운용과 국채 발행 부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개입찰과 매각주관사 선정 등을 통해 NXC 물납주식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거래 성사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NXC는 최근 상법 개정에 따라 취득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서 이번 매입 물량도 6월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대금은 향후 추진 중인 국부펀드로 직접 유입되는 구조는 아니다.

구 부총리는 "현재는 국부펀드 관련 법 제정을 추진 중인 단계"라며 "향후 국부펀드가 만들어지면 물납주식을 활용해 매각 시점과 방식을 전략적으로 운용하면서 국가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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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NXC 물납주식 1조 재매각…구윤철 "외화 유입·세수 확보"

기사등록 2026/05/11 1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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