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MS·메타·아마존 AI 인프라 7250억 달러 투자…전년비 77%↑
"의심은 끝났다"…1분기 실적이 입증한 'AI 수익화'의 힘
HBM·D램 연내 물량까지 '완판…'AI 혈맹'으로 진화하는 빅테크-반도체
![[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0/NISI20250220_0001774726_web.jpg?rnd=202502201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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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들이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약 7250억 달러(약 1000조원)을 쏟아 붓는다. 지난해보다 77%나 늘어난 규모다.
이 거대한 자본이 전 세계 AI 반도체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까지 산업 지형이 통째로 바뀌는 양상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4사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이 흐름을 분명히 보여줬다. 그간 '적자 투자'로 의심받던 AI가 돈을 벌고 있음을 입증한 분기였다. 이들 빅테크 4사는 모두 올해 AI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등 랠리를 펼쳤다.
빅테크들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압도적이다. 아마존이 약 2000억 달러로 가장 앞선다. 구글과 MS가 각각 1900억 달러 수준이다. 메타도 최대 1450억 달러를 쏟아붓는다.
자금 투입은 내년에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구글은 내년 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번 투자 증액은 메모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부품값이 비싸지더라도 일단 인프라를 확보하고 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에이미 후드 MS 재무총책임자(CFO)도 "올해 설비투자 증가분 가운데 약 250억 달러는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도 시설투자비 상향 배경으로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인상'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동안 AI 투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의심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이를 뒤집었다. AI가 실제로 돈을 벌어다 주고 있음이 입증됐다.
이 거대한 자본이 전 세계 AI 반도체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까지 산업 지형이 통째로 바뀌는 양상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4사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이 이 흐름을 분명히 보여줬다. 그간 '적자 투자'로 의심받던 AI가 돈을 벌고 있음을 입증한 분기였다. 이들 빅테크 4사는 모두 올해 AI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등 랠리를 펼쳤다.
구글·MS·메타·아마존 'AI 1000조 베팅'
자금 투입은 내년에 더 가팔라질 전망이다. 구글은 내년 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번 투자 증액은 메모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가격 상승 영향이 컸다. 부품값이 비싸지더라도 일단 인프라를 확보하고 보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에이미 후드 MS 재무총책임자(CFO)도 "올해 설비투자 증가분 가운데 약 250억 달러는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도 시설투자비 상향 배경으로 '메모리 등 부품 가격 인상'을 가장 먼저 꼽았다.
"AI로 돈 번다"…1분기 실적이 증명한 'AI 수익화'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세로 30일 연결 기준 올 1분기 확정 실적으로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올 1분기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으로 전체 실적 가운데 무려 93.8%를 차지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4.30.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21267353_web.jpg?rnd=20260430120523)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세로 30일 연결 기준 올 1분기 확정 실적으로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발표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올 1분기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으로 전체 실적 가운데 무려 93.8%를 차지했다. 사진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수원본사 모습. 2026.04.30. [email protected]
구체적으로 구글 클라우드는 분기 매출 200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이라는 성적표를 내놨다. 클라우드 수주잔고는 4600억 달러로 직전 분기 2400억 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단기적으로 우리는 컴퓨트(연산능력) 제약 상태"라며 "수요를 다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고 토로했다.
MS도 AI 사업 연간 환산 매출이 37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3% 늘었고, 애저 클라우드는 40% 성장했다.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제품 매출은 1년 전보다 800% 가까이 폭증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도 375억9000만 달러로 28% 증가했다. 15개 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AI 전문기업들의 컴퓨팅 약정도 천문학적이다. 결국 이들이 클라우드를 빌려 쓰는 만큼, AI 반도체 수요는 더 두터워진다.
그렉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머스크-올트먼 소송 법정 증언에서 "오픈AI가 올해 컴퓨팅에 약 500억 달러(약 70조원)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지난달 20일 AWS와 10년간 1000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 컴퓨팅 계약을 맺었고, 2027년부터 5년간 구글에도 약 2000억 달러(약 280조원)를 더 쓰기로 한 것으로 미국 매체 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클로드는 이미 아마존 '프로젝트 레이니어' 데이터센터에서 트레이니움2 칩 100만개 이상으로 학습 중이다.
AI 서비스가 클라우드 실적을 견인하면서 빅테크의 투자 확신은 더 단단해졌다. 메모리 값 등 원자재가 인상분을 감내하면서까지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AI 생태계 주도권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명확해졌다는 얘기다.
'AI 혈맹'으로 진화하는 빅테크-반도체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아마존의 트레이니움, MS의 마이아 등이 대표적이다. 메타 역시 자체 가속기 MTIA(Meta Training and Inference Accelerator)를 가동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달 15일 브로드컴과 향후 2년에 걸쳐 4세대 MTIA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1GW 규모로 시작해 수 기가와트까지 확장하는 다년 계약이다.
이 모든 칩의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HBM)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제 단순한 구매자가 아니다. 반도체 기업과 함께 칩을 설계하고 물량을 선점하는 파트너로 진화했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나노급 6세대 D램 '1c LPDDR6'.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SK하이닉스 '완판'…메모리 슈퍼사이클 도래
가격도 무섭게 치솟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최대 63%, 낸드플래시는 75%까지 오를 전망이다.
주식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15.49% 오른 746.81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최근 1년 새 770% 가까이 뛰었다. SK하이닉스는 9일 168만6000원으로 4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다시 썼고, 삼성전자도 사상 첫 '30만 전자' 진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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