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러 제재는 지속 방침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는 이달 말 경제산업성 직원들을 러시아로 파견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7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6.05.11.](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1161398_web.jpg?rnd=20260407135639)
[도쿄=AP/뉴시스]일본 정부는 이달 말 경제산업성 직원들을 러시아로 파견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7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이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 2026.05.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이달 말 경제산업성 직원들을 러시아로 파견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일본 기업 자산 보호를 위해서다.
11일 일본 공영 NHK,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경제산업성이 일본 기업 자산을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이달 말 정부 직원을 출장시켜, 러시아 정부와 의사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 기업이 (러시아와 일본 정부 직원 면담 자리에) 동석할 가능성도 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러 제재는 지속할 방침이다.
기하라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국제질서의 근간을 흔드는 폭거"라며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거듭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주요 7개국(G7)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대러 제재를 시행할 방침을 취하고 있다"며 "계속 제재를 시행하며 러시아에 진출한 일본 기업을 확실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초 러시아를 방문한 스즈키 무네오(鈴木宗男) 참의원(상원) 의원이 7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러시아가 러일 외교장관 회담에 긍정적인 의향을 표했다고 밝힌 데 대해 기하라 장관은 결정된 것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았다.
기하라 장관은 “구체적인 (회담) 일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웃나라인 러시아와의 관계를 적절하게 유지해 나가는 것은 중요하다"며 "외교 당국 간을 포함해 계속 적절하게 의사소통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즈키 의원은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부 차관 등과 면담한 뒤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회의에서, 러시아는 일본 측이 희망한다면 양자 외교장관 회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러일 관계는 크게 악화됐다. 일본은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에 동참했으며 러시아 측은 반발한 바 있다. 러시아의 침략 후 러일 외교장관 회담은 열린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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