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 위해 무리하게 입산했다 3명 숨지고 10명 실종
![[서울=뉴시스] 인도네시아의 한 화산이 폭발하며 거대한 화산재 기둥이 푸른 하늘 위로 치솟고 있다. (사진 출처= X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02132130_web.jpg?rnd=20260511135407)
[서울=뉴시스] 인도네시아의 한 화산이 폭발하며 거대한 화산재 기둥이 푸른 하늘 위로 치솟고 있다. (사진 출처= X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인도네시아 할마헤라섬에서 두코노 화산이 분화해 무리하게 산을 오르던 등반객 일부가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 방송사 콤파스 TV에 따르면 지난 8일 1만m 높이까지 화산재 기둥이 치솟았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 있던 등반객 중 3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된 상태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가 외국인 2명과 현지인 1명으로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시 화산에는 싱가포르인 9명과 현지인 11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머물고 있었고 그중 7명은 하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들 중 외국인 관광객이 대다수라며 화산 활동으로 인해 출입이 금지된 상태임을 알고도 단속반을 피해 콘텐츠 제작을 위해 무리하게 입산한 것"이라 밝혔다.
사고 직후 경찰과 합동 수색구조대가 현장에 투입됐으나 거듭되는 추가 분화와 험준한 지형 탓에 시신 수습 및 이송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 당국은 추가 폭발의 위험 속에서도 아직 행방이 묘연한 나머지 등반객들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수색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두코노 화산은 2008년부터 '레벨 2(경계)' 상태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분화 강도가 급격히 높아진 상태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모든 등반로에 순찰 인력을 배치해 단 한 명의 무단 입산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이번 비극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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