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승절 휴전 종료 하루 앞두고 러시아에 공개 경고
푸틴 "러우전쟁, 종료에 가까워져…젤렌스키와 회담 거부 안 해"
![[서울=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5.1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11/NISI20260511_0002131981_web.jpg?rnd=20260511111428)
[서울=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승절 휴전 종료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전면전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한다면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 연설에서 "어제와 오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대규모 공격이 부재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장거리 공격을 자제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상응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러시아가 전면전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한다면 우리의 제재는 즉각적이고 실질적일 것"이라며 "거리는 점점 더 중요하지 않게 되고 있다. 우리는 장거리 능력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점에 있어 항상 명확하고 정직하게 행동해 왔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전선에서 어떠한 침묵도 지키지 않고 있으며 그러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어제와 오늘에만 이미 150건 이상의 돌격 작전과 100건 이상의 포격, 그리고 1만건에 달하는 자폭 드론 공격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상응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필요한 만큼 정확하게 우리 진지를 방어하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하고 도달한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보장과 관련해 미국 측과 접촉도 계속되고 있다"며 "1000명 대 1000명의 포로 교환이 준비 중이며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우크라이나 조정본부는 1000명의 포로 명단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전승절 기념행사 직후 기자회견에서 전승절 휴전에 대해 "국방부가 성명을 발표했듯이 누군가 우리의 축제를 방해하려 했다면 우리는 키이우 중심부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보복 타격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포로 교환을 제안했는데 우리가 5일 제안한 것이었다. 우리는 500명 명단을 보냈다"며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에 대해 "나는 한 번도 거부한 적이 없다. 나는 이 회담을 제안하지 않지만 누군가 제안한다면 오면 된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모스크바에 오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최종 단계여야 하며 어떤 협상이 아니어야 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나는 (러우전쟁이) 종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누구도 우리를 위협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것이 전부다.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바"라며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는 진심으로 해결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러우전쟁이 우크라이나인을 대리인으로 사용하는 서방 엘리트의 '세계주의 파벌'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대에 대해 러시아를 오도해 우크라이나 위기에 일조했다고 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전승절 81주년인 9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성벽 옆 무명용사 묘소에서 열린 헌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5.09.](https://img1.newsis.com/2026/05/09/NISI20260509_0001240403_web.jpg?rnd=20260509175507)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가운데)이 전승절 81주년인 9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 성벽 옆 무명용사 묘소에서 열린 헌화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