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콩 안정 생산 핵심 요령 소개…"초기 입모·배수 관리 중요"

기사등록 2026/05/11 11:14:23

종자 준비 단계선, 작부체계 맞는 품종 선택 중요

자가채종 시 파종전 발아시험으로 종자활력 확인

재배지 관리선 배수 확보가 핵심…잡초 관리 주의

[세종=뉴시스] 사진은 파종시기에 따른 콩 생육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5.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사진은 파종시기에 따른 콩 생육 모습.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2025.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콩 파종 시기를 맞아 안정적인 생산량 확보를 위한 단계별 핵심 요령을 11일 소개했다.

콩 수확량은 초기 싹이 올라오는 비율(입모율)과 장마철 물 관리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우선 종자 준비 단계에서는 재배 순서(작부체계)에 맞는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먼저 심은 작물의 재배 기간이 길 경우에는 올콩 품종을, 짧을 경우에는 수량 확보에 유리한 중만생종을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중만생종 기준으로는 10아르(100㎡·약 300평)당 약 5㎏의 종자를 준비하면 된다.

자가채종 종자를 사용할 경우에는 파종 전 발아시험을 통해 종자 활력을 확인해야 한다.

농진청은 콩을 심기 전 종자 100알 정도를 따뜻한 곳에서 3~5일간 관찰해 발아율을 확인하고, 발아율이 90% 미만이면 종자 사용량을 늘려 결주 발생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병해충 예방을 위해 베노밀·티람 수화제 등 소독제를 종자 무게의 0.4~0.5% 비율로 처리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티람 액상 수화제는 살균 효과와 함께 조류 피해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재배지 관리에서는 배수 확보가 핵심으로 꼽혔다.

농진청은 콩이 파종 직후 어린 모 시기에 24시간 이상 물에 잠길 경우 뿌리 부패로 수확량이 급감할 수 있다며 배수로 정비와 주변 잡초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논 재배의 경우 재배지 가장자리에 60~80㎝ 깊이의 배수로를 만들고, 안쪽에는 '십(十)'자 또는 '정(井)'자 형태의 물길을 조성해 침수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밭 재배는 습해에는 강하지만 가뭄에 취약한 만큼 꼬투리가 맺히는 시기부터 종실이 비대해지는 시기까지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양 지력 향상을 위해서는 파종 전 10아르당 약 1000㎏의 퇴비를 살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안내했다.

콩 파종 적기는 중부지방은 6월 초·중순, 남부지방은 6월 중·하순이다. 농진청은 파종 시기가 7월 중·하순 이후로 늦어질 경우 생육 저하와 저온 노출 영향으로 품질과 수량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종은 한 구멍당 2알씩 3~5㎝ 깊이로 심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점토 함량이 높은 논에서는 지나치게 깊게 심을 경우 발아가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평평한 두둑보다는 높은 두둑을 조성하는 것이 습해 예방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잡초 관리 과정에서는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에 따라 등록된 농약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규제 완화로 파종기 토양처리 제초제 입제의 드론 살포가 가능해졌지만, 농진청은 바람이 없는 날 주변 농경지와 충분한 완충거리를 확보해 살포해야 약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지연 농촌진흥청 스마트생산기술과장은 "콩 심기 전 준비 과정이 한 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현장 중심의 기술 연구에 매진해 농가 소득 향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완주=뉴시스] 농촌진흥청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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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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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콩 안정 생산 핵심 요령 소개…"초기 입모·배수 관리 중요"

기사등록 2026/05/11 11:14: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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