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서 적 목표 하나도 달성 못해…국민 단결만 강화"
조종사 구출 작전은 기만 작전…호르무즈 통제 강화 언급
![[테헤란=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혁명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 참가자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들 뒤에는 미국 항공기가 이란군의 그물에 걸려 있는 모습을 묘사한 대형 사진이 걸려 있고, 여기에는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될 것, 페르시아만 전체가 우리의 사냥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2026.05.05.](https://img1.newsis.com/2026/05/05/NISI20260505_0001229540_web.jpg?rnd=20260505130556)
[테헤란=AP/뉴시스] 4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혁명광장에서 열린 친정부 집회 참가자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들 뒤에는 미국 항공기가 이란군의 그물에 걸려 있는 모습을 묘사한 대형 사진이 걸려 있고, 여기에는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될 것, 페르시아만 전체가 우리의 사냥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2026.05.05.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이란군이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에 대비해 '놀라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0일(현지 시간)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아크라미니아 이란 육군 대변인은 IRNA와의 인터뷰에서 "적이 다시 공격을 감행하고 또 다른 오판에 빠진다면 놀라운 대응책(surprising options)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대응이 단순한 군사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무기와 새로운 전쟁 방식,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분쟁 영역까지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은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영역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이란은 그런 분야에서 상대를 놀라게 할 능력이 있다"고 했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이번 전쟁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목표는 하나도 달성되지 못했다"며 "오히려 이슬람 공화국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국가적 단결이 더욱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회 혼란과 체제 붕괴를 기대했지만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국가와 단결을 지지했다"며 "이란군 역시 40일간 방어와 공격 작전을 모두 수행하며 작전 능력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주장한 조종사 구출 임무에 대해서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 탈취를 노린 기만 작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는 지난 4월 이란 이스파한 인근에서 미 공군 전투기가 격추된 이후 진행된 미군 구조 작전을 겨냥한 발언이다.
당시 미국은 특수부대와 수십 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조종사 2명을 구조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미군 역사상 가장 대담한 구조 작전 중 하나"라고 평가한 바 있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당시 작전의 실제 목적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 탈취였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란군의 대응으로 작전이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강화를 연이어 시사하고 있다. 아크라미니아 대변인은 이번 전쟁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새로운 법적·안보 체계를 구축했다며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은 국제 해양법에 따라 반드시 이란과 협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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