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닮은꼴로 유명한 中 먹방 인플루언서, 탈세로 40억원대 벌금

기사등록 2026/05/11 13:10:45

최종수정 2026/05/11 13:14:27

"호화 생활 덜미"

[서울=뉴시스] 중국의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 바이빙. (사진=틱톡 '白冰' 캡처) 2026.05.11.
[서울=뉴시스] 중국의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 바이빙. (사진=틱톡 '白冰' 캡처) 2026.05.11.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중국의 유명 먹방 인플루언서가 수백만 위안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STA)은 팔로워 4000만 명을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바이빙(32)의 탈세 적발 사례를 공개했다.

당국 조사 결과, 바이빙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개인소득세, 부가가치세, 부동산세 등 총 911만 위안(약 19억 7400만 원)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당국은 체납된 세금과 가산세, 과태료를 포함해 총 1891만 위안(약 40억 99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으며, 바이빙은 현재 이를 모두 완납한 상태다.

바이빙이 당국의 레이더망에 걸린 결정적인 계기는 생활 수준과 신고 소득 금액의 차이였다. 그는 세금 신고 시스템에는 소득을 매우 낮게 기재하면서도, 정작 온라인상에서는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해 세무 당국의 의심을 샀다.

조사 결과 바이빙은 10개 이상의 기업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특히 충칭에 설립한 한 기업을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회사)로 활용했다. 직원이 한 명도 없는 이 회사를 통해 개인 서비스 소득을 사업 소득으로 둔갑시키고, 허위 비용 처리를 통해 세금 혜택을 받는 수법을 썼다. 또한 자신과 가족이 사용한 개인적인 사치품 구매 비용을 회사의 운영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이빙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14세에 학업을 중단한 뒤 웨이터, 이발소 보조 등의 생활을 전전하다 인플루언서로 성공한 인물이다. 특히 한국 배우 이민호를 닮은 외모로 '더우인(중국판 틱톡)의 이민호'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주 수입원은 광고비로 20초 미만의 광고 한 편당 66만 위안(약 1억 4300만 원), 긴 영상은 132만 위안(약 2억 8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빙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실수를 인정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공인으로서 법에 따라 세금을 납부하고 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몇 년간 연예인과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탈세 행위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앞서 톱스타 판빙빙과 유명 라이브 커머스 진행자 웨이야 등이 거액의 탈세로 사실상 퇴출당하거나 막대한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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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닮은꼴로 유명한 中 먹방 인플루언서, 탈세로 40억원대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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