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자국민 위해 공수부대 투입

기사등록 2026/05/11 01:55:11

"인도주의 목적 낙하산 투입 첫 사례"

[서울=뉴시스] 영국이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자국민을 돕기 위해 10일(현지 시간) 처음으로 인도주의 목적으로 공수부대를 투입했다. 사진은 대서양 외딴섬 트리스탄다쿠냐섬에 낙하산을 이용해 물품을 공급하고 있는 장면. (사진은 BBC 웹사이트에서 갈무리한 영국 국방부 제공 사진) 2026.05.11.
[서울=뉴시스] 영국이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자국민을 돕기 위해 10일(현지 시간) 처음으로 인도주의 목적으로 공수부대를 투입했다. 사진은 대서양 외딴섬 트리스탄다쿠냐섬에 낙하산을 이용해 물품을 공급하고 있는 장면. (사진은 BBC 웹사이트에서 갈무리한 영국 국방부 제공 사진) 2026.05.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영국이 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자국민을 돕기 위해 공수부대를 투입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10일(현지 시간) "영국군 의무병들이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영국인 남성을 돕기 위해 대서양 외딴섬 트리스탄다쿠냐섬에 낙하산을 타고 긴급 투입됐다"고 밝혔다.

영국군은 제16공중강습여단 공수부대원 6명과 의료진 2명을 낙하산으로 투입했다. 이 섬은 주민 221명이 거주하는 남대서양 군도로, 활주로가 없다.

군은 또 섬 내 산소 공급량이 임계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영국 공군(RAF) A400M 수송기를 통해 산소통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A400M 수송기는 옥스퍼드셔 브라이즈노턴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남대서양 어센션섬을 경유해 트리스탄다쿠냐로 향했다.

작전을 지휘한 에드 카트라이트 준장은 "강풍과 좁은 섬 지형 때문에 매우 어렵고 기술적인 강하 작전이었다"며 "실수하면 대서양에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군 의료진이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낙하산으로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남성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MV 혼디우스'호 탑승객으로, 지난달 14일 자신의 거주지이자 세계에서 가장 외딴 유인섬 중 하나인 이곳에서 하선했다. 그는 하선 2주 후부터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현재 격리 상태에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은 현재 확진자 6명 외에도 트리스탄다쿠냐의 영국인을 포함한 2명이 추가 의심 사례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영국인 2명은 첫 확진 판정 전인 지난달 24일 세인트헬레나에서 하선한 뒤 영국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나머지 영국인 승객 22명은 전세기를 통해 테네리페섬에서 귀국한 뒤 머지사이드주 위럴의 애로파크 병원에서 45일간 격리될 예정이다. 이들은 UKHSA의 관찰을 받으며 필요 시 검사를 받게 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태의 공중 보건 위험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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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한타바이러스 감염 의심 자국민 위해 공수부대 투입

기사등록 2026/05/11 01:55: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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