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럴링크, BCI 기기 대량 생산 시동…전신마비 환자 12명 대상 임상 순항
AI 결합으로 복잡한 뇌 신호 해독 정교화…의료 넘어 IT 인터페이스 혁명
칩 이식' 통해 정확도 극대화…인간과 AI의 공생하는 '초인간 시대' 예고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하한 뉴럴링크가 지난 2024년 3월 20일(현지시각) 두뇌에 칩을 이식한 전신마비 환자가 컴퓨터 스크린에서 커서를 옮기는 장면을 공개했다.( 출처=뉴럴링크 홈페이지) 2024.3.2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3/21/NISI20240321_0001506944_web.jpg?rnd=20240321110253)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하한 뉴럴링크가 지난 2024년 3월 20일(현지시각) 두뇌에 칩을 이식한 전신마비 환자가 컴퓨터 스크린에서 커서를 옮기는 장면을 공개했다.( 출처=뉴럴링크 홈페이지) 2024.3.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사지가 마비된 남성이 모니터 앞에 앉아 있다. 손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책상 위 키보드도 그대로다. 하지만 화면 속 커서는 천천히 체스 말을 옮긴다. 상대의 말을 잡고, 음악을 켜고 끄는 것도 자유자재다. 오직 '생각'만으로 벌어지는 일이다.
공상과학(SF)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 일론 머스크가 세운 뇌과학 기업 '뉴럴링크'가 선봉에 섰다. 뉴럴링크는 올해부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기를 대량 생산한다. 수술 절차를 자동화해 누구나 쉽게 칩을 이식받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생각'을 읽어 기계에 전달…AI가 해독의 '열쇠'
원리는 간단하다. 먼저 사람이 팔을 움직이거나 특정 행동을 떠올릴 때 뇌에서 발생하는 신경 신호를 포착·수집한다. 이후 뇌파 패턴을 분석해 의도를 추출하는 해독 단계, 마지막으로 휠체어, 로봇 팔, 컴퓨터 같은 외부 장치로 명령을 전송하는 실행 단계로 구성된다.
![[서울=뉴시스] 사진은 뇌과학과 AI 결합과 관련한 참고용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7192_web.jpg?rnd=20260318151407)
[서울=뉴시스] 사진은 뇌과학과 AI 결합과 관련한 참고용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BCI가 급성장한 비결은 AI다. 사람의 뇌 신호는 지나치게 복잡하다.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수많은 전기 신호가 섞여 나온다. 이전에는 이를 해석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AI 딥러닝이 등장하며 달라졌다. 과거에는 잡음처럼 보였던 신호 속에서 AI가 의미 있는 데이터를 정확히 골라내기 시작했다.
사지마비 환자에 손, 발 돼줄까…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로 주목
반면 뉴럴링크처럼 뇌에 직접 칩을 심는 '침습형'은 신호가 매우 깨끗하다. 정밀한 조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수술을 해야 하는 위험이 따르고 장기 안전성을 검증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가장 먼저 변화를 맞이할 곳은 의료 현장이다. 사지마비 환자나 루게릭병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할 수 있다. 잃어버린 신체 기능을 복원하는 '기적의 기술'로 불린다. 뉴럴링크는 이미 12명의 환자에게 칩을 이식했다. 앞으로는 시각 회복과 음성 복원까지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 칩을 이식받은 동물들을 공개했다. 원숭이는 칩과 무선으로 연결된 조이스틱을 통해 퍼즐을 풀었으며, 돼지는 칩을 통해 후각 신호를 시각 데이터로 변환했다 (사진=CNN, BBC 영상 갈무리) 2022.12..0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12/07/NISI20221207_0001148098_web.jpg?rnd=20221207151510)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뉴럴링크 칩을 이식받은 동물들을 공개했다. 원숭이는 칩과 무선으로 연결된 조이스틱을 통해 퍼즐을 풀었으며, 돼지는 칩을 통해 후각 신호를 시각 데이터로 변환했다 (사진=CNN, BBC 영상 갈무리) 2022.12..07. *재판매 및 DB 금지
터치·음성 대신 '뇌'…인간과 AI의 공생 예고
산업계는 BCI를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본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터치하거나 목소리로 명령한다. 미래에는 증강현실(AR) 안경이나 로봇, 자율주행차를 생각만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의 중심이 손과 음성에서 뇌로 옮겨가는 것이다.
결국 BCI 본질은 단순히 칩을 뇌에 심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람과 기계가 연결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밖는 데 있다. 인간은 손과 화면 사이에 존재하던 인터페이스의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인간과 AI의 공생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사람이 AI와 직접 연결되어야 미래 초지능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전략이다. 공상과학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광주=뉴시스] 미래차 모빌리티 자율주행 실증도시 광주.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05/NISI20260305_0021196722_web.jpg?rnd=20260305142230)
[광주=뉴시스] 미래차 모빌리티 자율주행 실증도시 광주. (사진=광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