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달린 에어팟 곧 온다"…애플, AI 카메라 탑재 에어팟 개발 막바지

기사등록 2026/05/08 11:15:48

최종수정 2026/05/08 12:08:24

카메라 탑재 에어팟 디자인·기능 확정…심화 테스트 단계 진입

내장 카메라로 시각 정보 수집해 시리와 연동…9월 출시 기대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에어팟 프로3가 공개되고 있다. 2025.09.10.
[쿠퍼티노=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에어팟 프로3가 공개되고 있다. 2025.09.10.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한층 강화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개발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단순히 듣는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눈을 대신해 세상을 파악하는 '카메라 탑재 에어팟 프로'의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

8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카메라 내장형 에어팟 프로는 현재 개발 완료 단계인 '심화(Advanced)' 테스트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애플은 이미 제품의 외형 디자인과 탑재될 기능 세트를 최종 확정했으며, 이르면 조만간 초기 대량 생산에 착수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새로운 에어팟 프로의 핵심은 이어폰 본체에 내장된 소형 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사용자의 주변 시각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애플의 지능형 비서인 '시리(Siri)'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에어팟 프로3와 전반적인 디자인 폼팩터는 공유하되, 카메라 모듈 탑재를 위해 귀 아래로 내려오는 기둥 부분이 소폭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기기 소형화를 유지하면서도 고성능 AI 연산 처리를 위한 설계 최적화가 이번 모델의 핵심 기술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팟에 탑재되는 카메라는 일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와는 궤를 달리한다. 사용자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직접 촬영하는 용도가 아니라, 오직 AI 서비스 구현을 위한 시각 데이터 입력 장치로만 작동하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은 '비주얼 인텔리전스'다. 사용자가 특정 사물이나 랜드마크를 바라보며 시리에게 질문을 던지면, 에어팟의 카메라가 이를 인식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답변해 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길거리에 핀 꽃을 보고 "이 꽃 이름이 뭐야?"라고 묻거나, 식당 메뉴판을 보며 "이 요리 칼로리가 얼마야?"라고 물으면 시리가 즉각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장치도 마련된다. 카메라가 작동하며 시각 정보를 시리로 전송할 때마다 제품 외관의 작은 LED 조명이 점등돼 주변 사람이나 사용자가 촬영 상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스마트 글래스 등 웨어러블 카메라 기기에서 제기되는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카메라 탑재 에어팟 프로의 출시 시점을 이르면 올해 하반기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애플은 상반기 출시를 검토했으나, 핵심 연동 소프트웨어인 차세대 AI 버전 시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시리는 9월 공개 예정인 iOS 27, 맥OS 27, 아이패드OS 27 등 차세대 운영체제와 함께 전격 도입될 전망이다. 특히 iOS 27 카메라 앱에는 비주얼 인텔리전스가 통합된 전용 시리 모드가 탑재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두고 에어팟 프로와의 연동을 통해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애플 특유의 완벽주의 성향을 고려할 때,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의 완성도가 내부 기준에 미달할 경우 출시가 추가로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새로운 시리의 학습 능력과 시각 인식 정확도가 출시의 최종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명칭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모델이 기존 에어팟 프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카메라라는 파격적인 하드웨어 변화를 꾀하는 만큼, '에어팟 프로4' 대신 '에어팟 울트라' 등의 새로운 브랜딩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에어팟의 변화가 향후 애플이 선보일 '애플 글래스' 등 AR(증강현실) 웨어러블 기기로 가기 위한 중간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눈앞의 세상을 데이터로 처리하는 인터페이스를 무선 이어폰을 통해 먼저 대중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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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달린 에어팟 곧 온다"…애플, AI 카메라 탑재 에어팟 개발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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