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D-30]부여군수, 양강 구도 속 '무소속 변수'

기사등록 2026/05/02 13:00:00

민주 김민수, 국힘 이용우, 무소속 김기서 3파전

보수 강세 표심 변화 관건…정진석·박정현 행보도 변수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6·3지방선거 충남 부여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수, 국민의힘 이용우, 무소속 김기서 후보.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왼쪽부터) 6·3지방선거 충남 부여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민수, 국민의힘 이용우, 무소속 김기서 후보.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부여군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수(53), 국민의힘 이용우(65), 무소속 김기서(53) 후보의 3파전이다.

일찌감치 단수공천 된 김민수 후보는 통합특별시장 이슈가 불거졌을 당시 사임한 민주당 소속 박정현 전 군수의 전폭적인 지원이 기대되고 있고, 민선 5·6기 군수를 지낸 이용우 후보는 관록을 무기로 3선에 도전한다. 당원 모집 논란이 일며 민주당을 탈당한 김기서 후보도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가 되고 있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아성인 부여는 충남도내에서 손꼽히는 보수 강세 지역이다. 민선 7기에 박정현 전 군수가 민주당 소속으로 입성해 재선에 성공하면서 표심에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여전히 보수색채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비상계엄 사태로 치러진 21대 대선에서조차 이재명 당시 후보가 41.51%에 그치고 김문수 후보는 52.24%를 얻었다. 20대 대선에서도 당시 윤석열 후보가 57.59%를 얻어 이재명 후보(38.58%)에 크게 앞섰다. 탄핵바람속 치러진 19대 대선에서도 홍준표 당시 후보가 32.00%을 얻어 31.37%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이겼다. 당시 충남 16개 선거구 가운데 문 후보가 진 곳은 3곳에 불과하다.

본선거에 임박해 주목할 만한 변수도 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에 따라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출마의사를 밝히면서 표심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내란세력 책임론과 보수재건론이 강하게 맞붙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박수현 전 의원과 정치적 동반자인 박정현 전 군수가 선거 120일전 사퇴 규정을 적용받는 지 여부에 대한 선관위 유권해석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거리다. 박 전 군수의 보궐선거 출마가 가능해질 경우 민주당 후보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김민수 후보는 민선7·8기 박정현 군정을 민선9기에서 이어받아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박 전 군수가 역점 추진했던 지역화폐 '굿뜨래페이'와 농민수당, 일반산단 조성 등에 힘쓰면서 1500년 사비도읍의 역사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마강 자연환경 등의 잠재력을 활용한 '경제도시 도약'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도의원 활동을 하면서 국립호국원 유치와 공주의료원 부여분원 설치 등을 추진했던 성과를 강조한다. 백제 역사·문화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화, 관광경제규모 6000억원 달성, 농업인프라를 강화하는 애그리테크 허브 구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용우 후보는 재선 군수를 지낸 행정경험을 강조하면서 전통적 보수층을 중심으로 표심을 파고든다. 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박정현 전 군수의 출판기념회와 퇴임식에도 참석하는 포용력 있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군수 재임 시절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을 만큼 '약속을 지키고 일 잘하는 군수' 였고, 현재 전국적 명성을 자랑하는 지역 공동브랜드 '굿뜨래'를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했던 것을 성과로 꼽는다.

이 후보는 누구보다 부여를 가장 잘 하는 현장 전문가를 자임하면서 세계적 역사 문화 도시 도약, 불합리한 규제 완화 및 철폐, 스마트 정밀농업과 유통 혁신 등을 제시하면서 연습 없이 즉각 실행하고 결과를 낼 수 있는 후보임을 어필하고 있다.

김기서 후보도 전국 우수조례로 선정된 염류집적 시설하우스 담수지원 조례제정, 충남 소방복합타운 완공, 소방헬기 2호 도입 등 두 차례 도의원 경험과 성과를 강조하면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박정현 전 군수의 업적을 이어가고 민주당 복당 계획도 밝히며 표심 확장을 노리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연간 방문객 700만명 달성을 비롯해 역사·문화를 결합한 스포츠마케팅 강화, 온라인농산물지원센터 설립과 굿뜨래 브랜드 100년 농업 전략 추진, 에너지 자립을 위한 주민 참여 태양광 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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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D-30]부여군수, 양강 구도 속 '무소속 변수'

기사등록 2026/05/02 13: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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