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물 택시'로 유명했는데…50대 택시기사, 동료에 흉기 휘둘러

기사등록 2026/04/29 10:14:31

[서울=뉴시스] 울산에서 성추행 의혹 소문에 분노해 동료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울산에서 성추행 의혹 소문에 분노해 동료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울산에서 한 50대 택시기사가 자신의 성추행 의혹 소문을 퍼뜨렸다고 의심해 20대 동료 기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7일 새벽 1시경 울산의 한 건물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50대 택시기사 A씨는 20대 동료 기사 B씨에게 다가가 언쟁을 벌이던 중, "똑바로 얘기해라, 죽고 싶냐"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과 함께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B씨는 목과 복부에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가해자 A씨는 평소 울산 지역에서 각종 조명과 마이크를 설치한 이른바 '이색 택시'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택시는 예약제 장거리 운행으로 승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방송에 소개되거나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지역 내외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아왔다.

사건의 배경에는 일주일 전 제기된 성추행 의혹이 있었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가 운행 중 미성년 여중생 승객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손을 잡거나 옷을 내리라며 허리를 만지는 등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으며, 심지어는 "라면 먹고 가라", "같이 놀다 가자" 등의 발언을 했다는 소문이 울산 택시기사들 사이에서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씨는 B씨를 해당 소문의 유포자로 의심하고 "피하지 말고 보자"며 지속적으로 만남을 요구해왔다. 위협을 느낀 B씨가 지인들과 동행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A씨는 그 자리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주변인들의 만류에도 분을 참지 못한 채 공격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체포된 이후에도 B씨에게 "너 나가면 알지?" 등의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무시당해 기분이 나빴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목 부위를 겨냥한 점으로 보아 (살인의) 의도가 명백하다"고 짚었다.

현재 경찰은 A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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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명물 택시'로 유명했는데…50대 택시기사, 동료에 흉기 휘둘러

기사등록 2026/04/29 10:14:3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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