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생부터 담배 못 사는 영국…"우리도 도입하자" 온라인 후끈

기사등록 2026/04/23 06:16:00

최종수정 2026/04/23 09:00:08

2009년생부터 평생 담배 판매 금지법 가결

"간접흡연 고통 끝내자" 도입 찬성론

"개인 선택권 침해" 반대 여론 팽팽히 맞서

[서울=뉴시스] 영국 의회가 2009년 이후 출생자에 대한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영국 의회가 2009년 이후 출생자에 대한 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영국이 특정 연도 이후 출생자에게 평생 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담배 없는 세대'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의회는 22일(현지시각) 2009년생부터 담배 구매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담배 및 전자담배 법안'을 가결했다. 해당 법안은 왕실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시행될 경우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금연 규제를 시행하는 국가가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주요 포털 뉴스 댓글란에는 해당 정책의 실효성과 국내 영향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의견은 영국의 결단력을 높게 평가하는 찬성 측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우리나라도 도입이 시급하다"며 "백해무익한 담배를 국가 차원에서 끊어내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진정한 복지"라고 주장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길거리 흡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찬성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개인의 선택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반대 여론도 팽팽하다. 흡연자라고 밝힌 한 사람은 "성인이 자신의 기호에 따라 소비하는 것까지 국가가 통제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 편의주의"라며 "금지하면 결국 암시장만 커지고 불법 유통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담배 세금은 꼬박꼬박 걷으면서 판매를 막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법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담배를 못 사게 한다고 안 피우겠느냐"며 "전자담배나 변종 흡연 제품, 마약성 제품이 계속 나올 텐데, 구매 연령 제한만으로는 흡연율을 낮추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한국의 정책 방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했다. "영국은 국민 건강을 위해 금연을 추진하는데, 우리나라는 담뱃값 인상 논의만 무성하다"며 세수 증대보다 실질적인 건강 증진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공감을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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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생부터 담배 못 사는 영국…"우리도 도입하자" 온라인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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