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핵 잔해 넘기기로 했다"…협상 진전 강조

기사등록 2026/04/17 14:57:11

최종수정 2026/04/17 15:27:06

"B-2 공습 지하 물질 돌려주기로"…이란은 침묵

핵시설 지하 보관 약 440kg 농축 우라늄 지칭한 듯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원탁회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7.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원탁회의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4.17.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핵 물질을 미국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협상 진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16일(현지 시간) A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행사 참석을 위해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우리가 B-2 폭격기로 공격했던 핵시설 지하 깊숙이 묻혀 있던 핵 잔해(the nuclear dust)를 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향후 협상 전망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복잡한 문제"라면서도 "우리는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꽤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핵 잔해'는 이란 핵시설 지하에 보관된 약 440kg 규모의 농축 우라늄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물질은 지난해 미국의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시설 내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가 사실일 경우 종전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 핵 물질의 이전은 미국이 요구해온 핵 프로그램 제한 조치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이란 측은 핵무기 개발 의도를 부인하며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에 기반한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이번 사안에 대해 이란이나 중재국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백악관 역시 이란이 실제로 농축 우라늄을 포기하기로 했는지, 어떤 조건과 방식으로 이전이 이뤄질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부정확한 발언을 한 전례가 있어, 이번 주장 역시 사실 여부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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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 잔해 넘기기로 했다"…협상 진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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