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급등에 경제 불안 확대…감세 메시지 흔들
트럼프 지지율 30%대 후반…격전지 민주당 우세
전쟁 장기화 땐 의석 손실 현실화…공화당 위기감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배달앱 '도어대시'의 샤론 시먼스로부터 맥도날드를 전달 받은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4.](https://img1.newsis.com/2026/04/14/NISI20260414_0001177333_web.jpg?rnd=20260414020041)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배달앱 '도어대시'의 샤론 시먼스로부터 맥도날드를 전달 받은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14.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이 이란과 전쟁에 돌입하면서 공화당의 2026년 중간선거 전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 시간) 휘발유 가격 급등과 전쟁 장기화 우려가 맞물리며, 감세와 환급을 앞세운 기존 경제 메시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지표로 강조해온 휘발유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
전쟁이 단기간에 종료되더라도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소비자 심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경고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쟁이 이미 험난했던 중간선거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하나라도 잃을 경우, 전쟁과 그에 따른 경제 충격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문명 전체를 말살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양당 내부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전쟁은 7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도 불안정한 상태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공화당 전략가 매튜 바틀렛은 "전쟁이 중간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은 곧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져 안정 의석까지 경합 지역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유권자들이 투표 시점에는 전쟁 이슈를 크게 의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도 유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쟁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 기준 1~2%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그러나 장기 추세는 하락세다. 최근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 37% 수준으로, 두 번째 임기 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이는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최저치와도 유사한 수준이다.
에너지 시장 불안도 변수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도 갤런당 4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쟁이 조기 종식되더라도 공급 정상화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를 기회로 여기고 있다. 찰스 E. 슈머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는 "고유가가 수개월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 석유 시장은 수년간 불안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선거 흐름도 민주당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초당파 분석기관 쿡 정치 보고서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선거를 '경합'에서 '민주당 우세'로 조정했으며, 오하이오 역시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으로 재분류했다. 하원 일부 지역과 아이오와 주지사 선거도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판세가 이동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공화당의 가장 큰 부담이라고 꼽았다. 쿡 정치 보고서의 데이브 와서먼은 "지지율 하락은 무당파 유권자 확보와 지지층 결집을 동시에 어렵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선거 분석가 카일 콘딕 역시 "상원 판세가 실제로 뒤집히는 상황이 온다면, 그 씨앗은 이미 지금 뿌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쟁이 빠른 시일내 종료되고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경우 공화당이 반등할 여지가 있지만, 반대로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번 중간선거는 공화당에 구조적으로 불리한 국면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 시간) 휘발유 가격 급등과 전쟁 장기화 우려가 맞물리며, 감세와 환급을 앞세운 기존 경제 메시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지표로 강조해온 휘발유 가격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소비자 부담을 키웠다.
전쟁이 단기간에 종료되더라도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소비자 심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경고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쟁이 이미 험난했던 중간선거 환경을 더욱 악화시키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공화당이 상·하원 중 하나라도 잃을 경우, 전쟁과 그에 따른 경제 충격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란의 문명 전체를 말살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양당 내부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미 전쟁은 7주째 이어지고 있으며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도 불안정한 상태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위기감이 감지된다. 공화당 전략가 매튜 바틀렛은 "전쟁이 중간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은 곧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져 안정 의석까지 경합 지역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유권자들이 투표 시점에는 전쟁 이슈를 크게 의식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도 유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쟁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 기준 1~2%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그러나 장기 추세는 하락세다. 최근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약 37% 수준으로, 두 번째 임기 중 최저치에 근접했다. 이는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최저치와도 유사한 수준이다.
에너지 시장 불안도 변수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넘어섰고,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도 갤런당 4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쟁이 조기 종식되더라도 공급 정상화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를 기회로 여기고 있다. 찰스 E. 슈머 상원 소수당 원내대표는 "고유가가 수개월 지속될 것"이라며 "세계 석유 시장은 수년간 불안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선거 흐름도 민주당에 유리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양새다. 초당파 분석기관 쿡 정치 보고서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선거를 '경합'에서 '민주당 우세'로 조정했으며, 오하이오 역시 '공화당 우세'에서 '경합'으로 재분류했다. 하원 일부 지역과 아이오와 주지사 선거도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판세가 이동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공화당의 가장 큰 부담이라고 꼽았다. 쿡 정치 보고서의 데이브 와서먼은 "지지율 하락은 무당파 유권자 확보와 지지층 결집을 동시에 어렵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선거 분석가 카일 콘딕 역시 "상원 판세가 실제로 뒤집히는 상황이 온다면, 그 씨앗은 이미 지금 뿌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쟁이 빠른 시일내 종료되고 에너지 가격이 안정될 경우 공화당이 반등할 여지가 있지만, 반대로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번 중간선거는 공화당에 구조적으로 불리한 국면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