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등, 6~7일 중재 총력전
모즈타바, 협상 보고받으며 관여
![[서울=뉴시스]은둔 중인 이란 국가수반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중재국을 통한 미국과의 간접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하면서 2주 휴전이 빠르게 타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6.04.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6/NISI20260406_0002103725_web.jpg?rnd=20260406160127)
[서울=뉴시스]은둔 중인 이란 국가수반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중재국을 통한 미국과의 간접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하면서 2주 휴전이 빠르게 타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6.04.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은둔 중인 이란 국가수반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중재국을 통한 미국과의 간접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하면서 '2주 휴전'이 빠르게 타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액시오스는 8일(현지 시간) 이른 오전 양국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11명을 인용해 보도한 '이란 최고지도자는 어떻게 트럼프와의 휴전에 도달했나' 제하 기사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다만 영국 더타임스가 보도한 미국·이스라엘 정보 기반 외교문서 등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 중이라는 정보도 있어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의 협상 시한인 7일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한국 시간 8일 오전 9시) 하루 전인 6일 오전까지 양국간 입장은 평행선을 달렸다.
국방부와 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을 내릴 경우 이란 주요 발전소·교량 등 인프라에 대규모 폭격을 가할 준비를 하며 대기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각각 15개항과 10개항으로 된 자국의 종전 조건을 전달했으나 접점은 없었다. 스티븐 윗코프 중동특사는 이란 10개항을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파키스탄·이집트·튀르키예 등 중재국들은 미국과 이란 사이를 오가며 양국이 수용할 수 있는 수정안을 다듬었고, 6일 늦은 오후 트럼프 행정부의 승인을 받아냈다. 수정안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이 과정에 간접적으로 참여했다. 최종 결정권자가 협상에 관여하면서 대화가 빠르게 진행됐다. 다만 이스라엘의 암살 위협으로 막후에서 보고만 받았다고 한다.
액시오스는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이스라엘은 하메네이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협상단에 합의 지시를 내렸다는 중대 변화를 포착했다"며 "월요일과 화요일의 모든 주요 결정은 하메네이를 거쳐 이뤄졌다"고 전했다.
소식통 2명은 액시오스에 "하메네이의 협상 타결 승인이 돌파구였다"고 평가했고, 다른 소식통도 "그의 승인 없이는 합의가 안 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7일 미국이 하르그섬 등 이란 폭격을 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긴장이 크게 고조됐으나, 물밑 협상은 계속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에 있는 JD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과 주로 소통하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도 이란에 긴장 완화를 주문했다.
이로써 양국은 7일 정오께 2주 휴전에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했고, 중재국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가 구체적 휴전안을 띄운 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락하는 형식으로 휴전이 타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1시간28분 앞둔 이날 오후 6시32분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하게 개방한다는 데 동의한다는 조건 하에,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당국자 3명은 트럼프 대통령 발표 직후 뉴욕타임스(NYT)에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휴전을 승인했다"고 확인했다. 이후 이란 국영 IRIB는 "최고지도자가 모든 군부대에 발포 중단을 지시했다. 모든 군 조직은 사격을 중단하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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