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위험 20배↑"…응급의학과 교수가 꼽은 '냉장고 속 음식들'

기사등록 2026/03/27 18:00:00

[서울=뉴시스]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가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식습관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가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식습관에 대해 경고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재 교수가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식습관에 대해 경고했다.

최 교수는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지식의 맛'에 출연해 "췌장암을 예방하려면 췌장이 과하게 일하는 상태를 방지해야 한다"며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냉장고 속 음식 가운데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주요 위험 요인들을 짚었다.

최 교수는 먼저 단순당이 많은 음식을 꼽았다. 그는 "음료나 빵, 떡, 면과 같은 밀가루 음식 등을 자주 먹으면 소장으로 빠르게 넘어가면서 혈당을 높인다"며 "결국 췌장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료는 체내 흡수가 매우 빨라 혈당 상승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미국 미시간대가 5800여 개 식품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콜라 한 캔(355㎖)을 마실 때마다 기대수명이 평균 12분씩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연구에서도 콜라를 주 1~3회, 1회당 200㎖씩 섭취하는 사람은 주 1회 미만 섭취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5%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로는 튀김류가 언급됐다. 최 교수는 "튀긴 음식은 혈관의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췌장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튀김을 만들 때 생성되는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를 손상시키고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온 조리 과정에서 생성되는 최종당화산물(AGEs) 역시 체내 축적 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술이 지목됐다. 최 교수는 "췌장에 염증이 많이 심해져 만성 췌장염이 됐을 때 췌장암 발병 확률이 20배 이상 증가한다"며 "술이 만성 췌장염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음주는 급성 및 만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특히 췌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췌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금주가 권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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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위험 20배↑"…응급의학과 교수가 꼽은 '냉장고 속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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