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여성 CEO 아카데미'서 강연
"마음 내려 놓지 못해 불행 반복돼"
"그 자리에서 바로 감정 정리해야"
"멍때리는 것도 명상…비우는게 중요"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상진스님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제2기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 4회차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03.2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21221071_web.jpg?rnd=20260325092601)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상진스님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제2기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 4회차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6.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집 번뇌는 집에서 끝내고, 직장 스트레스도 그 자리에서 내려놓아야 합니다. "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여성 CEO를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일과 감정을 끌고 다니는 삶이 결국 불행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상진 스님은 25일 뉴시스 여성 CEO 아카데미 강연에서 "우리는 하루를 전쟁처럼 살아가면서도 한 시간도 편안한 시간을 거의 갖지 못한다"며 "그 원인은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일을 계속 이어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일상에서 반복되는 스트레스를 '개미가 쳇바퀴를 도는 삶'에 비유했다. 집에서의 갈등을 직장으로, 직장의 스트레스를 다시 가정으로 가져가면서 불행이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악순환을 끊는 방법으로 '버리고 내려놓는 삶'을 제시했다. 스님은 "불교에서 말하는 내려놓음은 거창한 수행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곧 마음 관리의 시작이자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명상에 대해서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걸어 다니면서도, 앉아서도, 심지어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는 것도 명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는 과정이지요."
상진 스님은 불교의 핵심 가치인 '자비'의 출발점으로 '보시(布施)'를 강조했다. 다만 보시는 물질적 나눔이 아니라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짚었다.
스님은 "직원이 실수했을 때 화를 내면 관계가 끊어지지만, 감싸주면 결국 그 사람이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된다"며 "이러한 마음이 곧 자비이고 보시"라고 말했다.
이어 불교 수행의 여섯 가지 덕목인 '육바라밀(보시·지계·인욕·정진·선정·지혜)'을 언급하며, 특히 '인욕(忍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참는 과정을 통해 미움이 사라지고, 결국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상진 스님은 "직원은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되지만, 리더는 수많은 사람의 생각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며 "그만큼 더 큰 책임과 노력이 필요한 자리"라고 했다.
또 인간의 번뇌에 대해서는 '탐진치(貪瞋痴 탐욕·분노·어리석음)'를 들어 설명했다.
스님은 "번뇌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으로 욕심내고, 화내고, 어리석게 판단하는 마음이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면서 "이 모든 문제는 결국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므로 버리고, 내려놓고, 그 자리에서 끝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긍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살아갈 때 개인의 삶뿐 아니라 조직과 사회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방송인 서경석과 상진스님을 비롯한 수강생들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제2기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 4회차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25.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21221088_web.jpg?rnd=2026032509275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방송인 서경석과 상진스님을 비롯한 수강생들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제2기 뉴시스 여성 CEO 리더십 아카데미 4회차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25.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