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업 대표 '막말' 파문…"늦게나와 죽었다"

기사등록 2026/03/24 22:11:40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가 23일 불이 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공장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3.23. kdh1917@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가 23일 불이 난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 공장에서 나와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최영민 기자 =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부상을 입는 화재 참사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의 손주환 대표이사가 참사가 일어난 뒤에도 직원들에 대한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직원들이 모인 회의 석상에서 "늦게 나온 사람이 죽었다. 늦게 나오면 되겠느냐"는 등의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또 "조장, 반장, 리더가 죽은거다. 집에서 어머니가 자식이 누구 불에 타 죽을까봐 뒤돌아보다가 늦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발언 중 숨진 14명의 직원 중 한 사람의 실명을 언급하며 "특히 걔가 그런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언론 제보자를 색출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며 유족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과정을 지켜본 손 대표의 가족 중 한 사람은 "너그럽게 생각해 달라. 미안하다"고 회의 참석자들에게 사과하는 말까지 SBS는 보도했다.

이 보도를 접한 황병근 안전공업 노조위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저희도 보도를 보고 너무 깜짝 놀랐다"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대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다. 정말 부끄럽다"고 분개했다.

이어 "관리사원들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부모일 텐데,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해서 무척 놀랐다. 이렇기 때문에 그동안 관리사원들의 이직율이 무척 높았구나라는 생각도 새삼 들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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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24 22:11:4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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