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확전 공포'에 금융시장 휘청…코스피 6%대 급락, 환율 17년 만에 최고치(종합)

기사등록 2026/03/23 16:27:19

코스피 6.49% 내려 5400선 턱걸이

환율 16원 넘게 뛰어 17년만에 최고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 중동 전쟁 확전 공포에 5400선까지 하락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781.20)보다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61.52)보다 64.63포인트(5.56%) 하락한 1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0.6원)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 중동 전쟁 확전 공포에 5400선까지 하락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5781.20)보다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61.52)보다 64.63포인트(5.56%) 하락한 1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0.6원)보다 16.7원 오른 1517.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김경택 기자 =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확전 공포에 휩싸이며 크게 흔들렸다. 코스피는 6% 넘게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6원 넘게 올라 17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5.45포인트(6.49%) 내린 5405.75에 마감했다. 지난 4일(12.06%) 이후 보름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장 개장 직후 낙폭이 커지면서 18분여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지수가 5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조2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6984억원, 3조816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1만3100원(6.57%) 내린 18만6300원에, SK하이닉스는 7만4000원(7.35%) 떨어진 93만30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4.63포인트(5.56%) 내린 1096.8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95억원, 2006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659억원 순매수했다.

증시가 급락한 것은 이란 전쟁의 확전 우려에 금융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 정부를 향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48시간 이내에 풀지 않으면 이란 국내의 전력 발전소들을 폭격하겠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란도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2일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맞대응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1500원선을 뚫은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하루에만 16원 넘게 오르며 1510원대로 올라섰다.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보이고 있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항 환전소에 원·달러 등 각국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2026.03.23. 20hwa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이영환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보이고 있는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공항 환전소에 원·달러 등 각국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2026.03.23. [email protected]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7원 급등한 1517.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504.9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510원을 돌파한 데 이어 상승폭을 더 키운 것이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2009년 3월 9일(1549원)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전히 이란 사태 추이와 유가 흐름이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며 "고유가 장기화로 이번주 환율은 1480~1530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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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23 16:27: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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