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일본 가가와현의 한 국립병원 소속 의사들이 잇따라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재배포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2/27/NISI20231227_0001446898_web.jpg?rnd=20231227153246)
[그래픽=뉴시스] 일본 가가와현의 한 국립병원 소속 의사들이 잇따라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일본 가가와현의 한 국립병원 소속 의사들이 잇따라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산부인과 의사가 진료실에서 환자를 몰래 촬영한 사실까지 드러나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일본 지역 매체 RSK산요방송에 따르면, 일본 시코쿠 지방 가가와현 젠쓰지시에 위치한 시코쿠아동·성인국립의료센터 소속 의사 2명이 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병원 순환기내과 소속 의사 A(30)씨는 지난 14일 오후 1시30분께 가가와현 우타즈정의 한 매장에서 10세 미만 여아를 몰래 촬영하려다 직원의 제지에 막혀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체포했고,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같은 병원 소속 산부인과 의사 B(44)씨도 불법 촬영 혐의로 재체포됐다. B씨는 지난달 18일 휴가 중 저지른 별개의 성범죄 혐의로 이미 구속된 상태였으나, 수사 과정에서 병원 내 범행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진료를 위해 내원한 여성 환자가 무방비 상태에 놓인 틈을 이용해 신체 일부를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이 일어난 병원은 130년의 역사를 지닌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689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다. 가가와현을 비롯한 인근 지역에서 소아 질환과 고위험 신생아, 임산부 치료 등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에다 카즈히사 국립의료센터 원장은 연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받아야 할 병원에서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한다"며 "피해 환자와 가족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관계 기관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내부 교육 강화를 통해 신뢰 회복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