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4명 정했다" 연쇄살인 우려까지…소름 돋는 진술

기사등록 2026/03/18 13:28:54

전문가들 "이례적 사건" 입 모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1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6.03.17.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1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과거 자신의 상사였던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가 4명에 대한 살인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며 범행 동기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18일 부산경찰청은 이틀간 옛 동료들을 상대로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범행을 저지른 전직 국내 모 항공사 부기장 A(50대)씨에 대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겪은 직장 생활의 갈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A씨는 2024년 자발적으로 퇴사하기 이전 항공사 재직 시절 동료들과 잦은 불화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인사 등에 있어 자신에게 불이익을 준 동료들에 대한 보복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A씨가 경찰 조사에서 "3년간 4명에 대한 살인을 계획했다"고 진술한 점에 비춰 연쇄살인을 낳았을 우려도 제기, 경찰은 A씨의 명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두고 '이례적'이라며 입을 모은다.

최종술 동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직장 구성원 간의 갈등으로 범죄가 가끔씩 발생하기는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일반적으로 전혀 이해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피의자의 정신적 부분에 대한 감정의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성규 한국심리과학센터 이사는 "피의자가 과대망상이나 피해 의식이 팽배해진 상태에서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한 문제를 외부로 돌린 채 적개심으로 범행을 행한 것이 아닌가 싶다"며 "하지만 계획성과 실행까지의 과정을 봤을 때 심신장애와는 무관하게 보인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과거 동료였던 기장 B씨의 목을 조른 뒤 도주, 다음 날 새벽 부산진구 자택인 또 다른 현직 기장 C씨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도주하다가 경남 창원시에서 추가 범행을 시도하려 했지만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울산으로 이동한 뒤 한 모텔에 숨어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의 정신 질환 여부를 살피는 한편 프로파일러를 투입한 사이코패스 검사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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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18 13:28: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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