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너무 가까이 보네"…英 엄마의 직감, 6살 딸 뇌종양 발견

기사등록 2026/03/18 18:00:00

최종수정 2026/03/18 22:08:24

[뉴시스] 영국에 거주하는 엠마는 딸 시에나(6)가 유난히 태블릿을 가까이 들여다 보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껴 안과를 찾았다가 뇌종양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고펀드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영국에 거주하는 엠마는 딸 시에나(6)가 유난히 태블릿을 가까이 들여다 보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껴 안과를 찾았다가 뇌종양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고펀드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평소보다 태블릿을 가까이 보는 딸의 변화를 감지한 엄마의 직감이 아이를 살린 계기가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더선, 더미러에 따르면 웨일스 애버데어에 거주하는 엠마는 딸 시에나(6)가 유난히 태블릿을 가까이 들여다 보는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껴 지난 2월 9일 안과를 찾았다.

안과 검진에서 시에나의 시신경 뒤쪽에 부종이 확인됐고, 같은 날 저녁 진행된 뇌 CT 검사에서는 뇌종양까지 발견됐다. 이에 시에나는 어린이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추가 정밀 검사 결과, 종양은 시신경이 지나가는 경로에 위치해 있었으며 시신경을 직접 압박해 시력 상실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나는 3주간 입원해 뇌수술을 포함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종양 위치상 완전 절제가 어렵다고 판단해 현재 18개월에 걸친 항암 치료를 진행 중이다.

의료진에 따르면 해당 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린 양성 종양인 '1등급 신경교종'(Grade 1 Glioma)으로, 치료 후 일부 시력이 회복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에나 가족은 치료비 마련을 위해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남는 금액은 병원과 관련 시설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경교종은 뇌와 척수의 내부에 있는 신경교세포에서 나타나는 종양이다. 소아 저등급 신경교종은 생후 6개월 이상 소아에서 나타나는 뇌종양 가운데 비교적 흔한 유형으로 꼽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종양의 악성도에 따라 신경교종을 4등급으로 구분하며, 이 중 1·2등급이 저등급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자녀가 화면이나 책을 갑자기 가까이 들여다보거나 두통, 구토, 시력 저하 등의 변화를 보일 경우 곧바로 안과 또는 소아과를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소아 뇌종양은 초기 증상이 다른 질환과 비슷해 지나치기 쉬운 만큼, 조기 발견 여부가 치료 경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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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너무 가까이 보네"…英 엄마의 직감, 6살 딸 뇌종양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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