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하락해 장중 1490원대서 등락
![[인천공항=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란 전쟁 여파로 원 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1달러에 1560원 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6.03.16.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6/NISI20260316_0021209935_web.jpg?rnd=20260316094047)
[인천공항=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란 전쟁 여파로 원 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한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환전소에서 1달러에 1560원 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6.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란 전쟁으로 급등한 국제 유가에 원·달러 환율이 결국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거래에서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을 돌파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7.3원 오른 1501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출발 후에는 소폭 하락해 149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란 전쟁이 발발하자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4일 야간 거래에서 1500원선을 넘어섰다. 지난 13일에도 12.5원 상승한 1493.7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으로 장을 마감했다가 야간 거래에서 1500원을 넘었다.
금융권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이상 환율이 1500원대를 위협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란 전쟁 장기화가 촉발한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1500원 안착 여부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말 간 미국이 이란 원유 수출 인프라가 집중돼 있는 하르그섬을 폭격하고,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자본 연관 정유시설 보복 공격을 예고하며 전쟁 장기화 우려가 고조됐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알루미늄과 비료, 설탕, 헬륨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급등하며 유가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대두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극단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위험 통화인 원화 약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1500원대를 뚫으며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로 소폭 내려앉은 것은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위험 회피 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유의미한 하락 전환은 어렵다"면서도 "외환당국이 1500원을 사수하기 위해 미세조정에 나서며 1500원 부군에서는 수출업체 등 시장 참여자의 달러 매도 유인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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